▲ 현대백화점이 출시하 '9만원 한우' 선물 세트. 사진=현대백화점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현대백화점이 9만원짜리 ‘냉장’ 한우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늘어난 1~2인 가구를 겨냥해 소포장한 실속형 선물세트를 강화하는 것이다. 

17일 현대백화점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 중 소포장한 10만원 이하 선물세트 종류를 지난해 추석보다 30% 가량 늘리고, 물량도 50% 가량 확대한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9만원짜리 한우 선물세트인 '현대 한우 소담 성'(0.8kg)이다. 한우를 200g씩 소분해 총 0.8kg으로 구성한 실속 한우 선물세트다. 명절 선물 판매 기간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부위인 불고기(200g*2개입), 국거리(200g*2개입)로 구성됐다. 

또한 수산물과 청과 부문도 10만원 이하 선물세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수산물 선물세트는 국내산 참굴비 10마리로 구성된 '영광 특선 참굴비 센스'(9만원), 33cm 이상 국산 민어 5마리를 말린 '민어 세트'(9만원)를 만나볼 수 있다.

제주산 손질 고등어를 개별 포장해 구성한 '실속 고등어 세트'(8만원), 사과·배를 각각 6개씩 포장한 '사과·배 센스 세트'(9만 5000원), 샤인머스켓 1송이와 애플망고 4개로 구성된 '샤인머스켓·애플망고 세트(9만원)'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원테이블(1 Table)' 등 간편식 선물세트 6종도 선보인다. '원테이블 명절 한상 세트', '원테이블 프리미엄 간식 세트'를 각각 5만5000원에 판매하며, 현대그린푸드의 맞춤형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의 '반찬 세트(5만5000원)', '죽 세트(5만원)'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1~2인 가구 증가로 소포장·실속형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올 추석에 관련 상품의 물량을 대폭 늘렸다"며 "명절 문화가 점차 간소화하면서 대용량으로 구성된 상품 대신 소포장 상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트렌드도 올 추석을 기점으로 더욱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