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코로나19 상황에서 가뭄의 단비가 되어 주었던 재난지원금은 누가 어떻게 활용했을까?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17일 자사의 재난지원금 조회 서비스 이용자 78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서비스는 선불 카드로 지급된 본인의 재난 지원금 사용 현황과 잔액을 토스앱 홈 화면에서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도록 지난 5월 14일부터 8월 말까지 선보인 서비스다. 단기간에 토스 이용자들이 재난지원금을 조회할 수 있도록 지원해 업계의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 출처=토스

비바리퍼블리카에 따르면 서비스는 총 77만8000명이 이용했으며, 총 사용 금액은 3952억 원, 사용 건수는 1628만 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이용자 연령층은 30대, 40대가 각각 34%, 29%로 전체 연령대 중 63%를 차지했고 이어, 20대 18%, 50대 16% 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경제생활의 척추인 3040 세대가 재난지원금에 대한 관심이 컸음을 의미한다.

재난지원금은 지급 첫 달인 5월에 많이 사용된 것으로도 확인됐다. 2555억원으로 전체의 65%다. 6월 29%, 7월 5%, 8월 1% 순서며 5월과 6월 사용액이 전체의 94%에 이르렀다.

소액중심의 사용패턴도 확인된다. 1회 5만원 미만 결제 건수는 1454만 건으로 총 1628만건 중 89%를 차지했다. 사용 금액 기준으로 보면 5만원 미만인 구간의 누적 사용액은 1901억원을 기록, 총 사용금액의 절반에 달하는 48%를 차지했다. 1회 결제금액  5~10만원, 10~30만원 구간은 각각 19%에 그쳤다.

재난지원금이 골목상권에 도움이 됐음을 시사하는 지점이다.

토스 관계자는 “ 재난지원금 조회 서비스는 고객이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관련 데이터를 찾는 수고를 줄이고 토스에서 좀 더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고 밝히고 "80만명에 달하는 고객분들이 이번 서비스를 활용한만큼, 앞으로도 사용자들의 금융과 소비 생활 전반의 불편을 해소하는 다양한 편의 기능을 계속 선보일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