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중국 서북부 간쑤성에서 3200여명이 브루셀라병에 집단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간쑤성 란저우시 위생건강위원회는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발생한 브루셀라병 집단 발병사태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란저우시에 있는 중국 농업과학원 산하 수의연구소와 백신 공장 등에서 브루셀라병이 집단 발생한 이후 지난 14일까지 란저우 주민 324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검사에 참여한 란저우 주민은 2만1847명으로, 약 15%의 확진율을 기록했다.

브루셀라병은 소와 양 등의 가축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인수 공통 전염병이다. 다만, 사람 간에 전염되는 경우는 드물다. 이 병은 치료제가 있지만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이 병에 걸리면 5일~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