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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귀환, 9월 FOMC 방향성에 달렸다외국인, 지난 14일부터 3거래일 연속 순매수
국내 반도체 전망 개선…위안화·원화 강세도 영향
▲ 외국인 이달 들어 처음으로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사진은 14일 하나은행 딜링룸 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외국인이 이달 들어 처음으로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또한 달러 약세 속 위안화·원화 강세가 나타나면서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발표가 임박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용에 따라 이후 환율방향성이 결정돼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외국인, 3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반도체 업종 ↑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코스피) 지난 14일부터 3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총 5656억원 어치의 국내 주식을 사들였다.

이달 들어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이 삼성전자로 977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그 다음으로는 SK하이닉스(2872억원), 신풍제약(1302억원), LG이노텍(875억원), LG디스플레이(513억원), LG생활건강(485억원), SK텔레콤(39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이번 주(9월 14~16일) 기준 순매수 종목 1~2위이 삼성전자(5100억원), SK하이닉스(2409억원)로 나타나 화웨이 리스크 등으로 인해 국내 반도체 기업에 대한 중장기적인 전망이 개선되자 관련 종목을 공격적으로 매수하는 모양새다.

▲ 자료=한국거래소

외국인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언택트(비대면) 수혜 종목과 2차 전지 등 성장주에 대한 비중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외국인이 코스닥에서 많은 담은 종목은 438억원 어치를 사들인 씨젠으로 나타났다. CJ ENM(1524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1397억원), 스튜디오드래곤(1335억원), 천보(1312억원), 네오위즈(886억원), 펄어비스(680억원) 등이 다음을 기록했다.

개인 또한 14~15일 이틀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16일 하루에만 1583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순매수로 돌아왔다. 개인은 9월에 들어서도 유가증권시장에서만 3조1712억원의 강한 순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달 14일부터 16일까지 개인이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카카오게임즈로 나타났다. 이 기간 개인은 카카오게임즈 주식 180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그 뒤로는 삼성전자우(1064억원), 네이버(815억원), 카카오(720억원) 순이었다. 코스피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언택트 등 성장주 위주의 종목들을 대거 매수해온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만 놓고 보면, 개인 순매수 상위 3개 종목이 카카오게임즈, 압타머사이언스(435억), 이오플로우(419억)으로 공모주에 대한 열기 또한 아직 식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자료=한국거레소
달러약세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감 ↑

그간 외국인은 국내 증시 상승 기조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국내 주식을 팔았으나, 달러 약세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자 '사자'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달러 인덱스는 93선에서 등락하며 약세 분위기를 이어간 가운데 원화와 위안화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지난 6월 7.09위안을 기록한 이후 이날까지 하락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15일 위안화 환율은 기술적 지지선인 6.80위안을 하향 돌파한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강세를 용인하는 분위기라 위안화 강세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위안화는 이날 6.7831위안까지 가치가 상승하며 하루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원화 또한 지난 14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1179.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1170원대를 나타낸 이후 이틀 연속 1170원대에 머물렀다. 일각에선 내년 11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향후 주가 상승과 환차익을 기대하는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하루 앞두고 달러 방향성을 관망하려는 심리도 있어 외국인 자금 흐름도 이벤트 이후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계기가 될 수 있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달러 매도세가 약화될 것"이라며 "수입업체들이 저가매수 차원에서 달러를 사들이려는 수요가 커지며 환율 낙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위원은 "원화 강세와 더불어 중국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와서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매수했으나 FOMC를 기다리고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며 "FOMC 결과에 따라 달러 방향성이 나타날 것이고 외국인 투자자의 현물 시장 움직임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성인 기자  |  nosi3230@econovill.com  |  승인 2020.09.16  18: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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