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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에 대한 카카오의 원죄...카카오워크로 풀릴까?"업무와 일상을 분리하세요"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위력은 단순히 메시지를 주고받는 수준을 넘어, 우리의 일상에 완전히 스며들었다는 점에 있다. 실제로 카카오(035720)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강력한 O2O 전략을 구사하며 모빌리티부터 핀테크, 콘텐츠 등 다방면의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을 추구하는 중이다.

다만 직장인들에 있어 카카오톡은 애증의 대상이기도 하다. 텔레그램이나 토스랩의 잔디 등 많은 협업툴이 있으나 직장 내 많은 업무가 아직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시도 때도 없이 업무상 일로 카카오톡이 울려 소중한 일상이 흔들리거나, 혹은 부장님에게 부장님 험담을 하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한다.

카카오는 아지트를 출시하며 이런 불상사를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했으나 아직은 그 범용성의 수준이 많이 부족하다. 이런 가운데 카카오가 드디어 직장인에 대한 자사의 원죄(?)를 말끔하게 걷어낼 기회를 잡았다. 카카오워크(Kakao Work)가 그 주인공이다.

▲ 백상엽 대표. 출처=카카오

카카오톡 닮은 강렬한 녀석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16일 새로운 종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를 출시했다. 무료 버전을 프리뷰로 우선 공개하며 오는 11월25일 과금 모델을 적용한 기업용 유료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의 메신저 서비스 노하우와 AI, 검색 기술력을 결합해 언택트 시대에 최적화한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는 각오다.

우선 카카오톡의 범용성을 연상하게 만드는 쉽고 편한 인터페이스가 눈길을 끈다. 카카오톡을 닮아 별도의 사전 학습이나 개발 작업이 필요없이 누구나 손쉽게 사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용자들이 유용하게 사용하는 ▲친구 즐겨찾기 지정 ▲대화방 핀 고정 ▲채팅방 내 멘션 ▲말풍선 답장/전달/공지 등의 기능도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심지어 구매한 이모티콘도 그대로 반영된다.

카카오워크의 첫번째 탭에서는 회사 조직도 및 전체 임직원 목록을 통해 손쉽게 직원을 검색하고 해당 직원의 근무 시간이나 휴가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두번째 탭은 채팅방, 세번째 탭에서는 다른 서비스와의 연결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기업에서 기존에 사용하고 있었던 업무 도구나 IT 서비스도 카카오워크와 연결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연동성이 강하다는 뜻이다. 실제로 세번째 탭에서는 기업 내부 시스템은 물론 IT기업에서 널리 활용하고 있는 지라(Jira), 깃허브 (GitHub) 등 다양한 써드파티 솔루션과 연결 기능도 제공한다.

카카오워크는 기업이 자사 시스템을 메신저에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는 커스텀 봇 개발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며 무엇보다 데스크 환경에서 카카오톡을 연상하게 만드는 워크플레이스 가동이 이뤄지는 대목이 눈길을 끈다.

AI 캐스퍼도 눈길을 끈다. 채팅창에 '/캐스퍼'를 입력해 필요한 정보나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메시지를 주고 받다가 궁금한 사항이 생겼을 때는 직접 검색하지 않고도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모든 채팅방, 메시지, 파일, 멤버를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는 통합 검색 기능을 제공하며 보안도 강력하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원격 로그아웃, 동시접속 제한, 메시지 파일의 보관기간 설정 등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게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백상엽 대표는 “‘카카오워크’에서 내 업무를 도와주는 진정한 AI 어시스턴트를 만날 수 있도록 할 것” 이라며 “우수한 벤처 기업들과 상생하는 마켓 플레이스를 구축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IT 시스템과 내게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직접 커스텀할 수 있는 쉬운 IT 환경을 제공하겠다” 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이석영 부사장은 “’카카오워크는 업무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하는 종합 업무 플랫폼으로 AI와 검색기술을 통해 기업 디지털 혁신을 지원한다"며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된다" 라고 설명했다.

▲ 출처=카카오

"업무와 일상의 분리"
카카오워크의 백미 중 하나는 업무와 일상의 분리다. 워크플레이스만 있으면 굳이 카카오톡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 이는 워크플레이스의 강력한 업무 기능이 존재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실제로 카카오워크는 원활한 업무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전자결재 및 근태관리 기능을 포함, 그룹 채팅방에서 다양한 업무용 기능을 제공한다.

그룹 채팅방에서는 특정 메시지를 읽은 멤버와 안 읽은 멤버를 확인할 수 있으며 모든 메시지에는 이모지를 활용해 ‘좋아요’ 등을 표현할 수 있게 했다. 좋은 아이디어나 의견에 곧바로 좋다는 의사 표현이 가능한 셈이다. 대화 중 특정 메시지를 바로 선택해 ‘할 일’ 리스트에 등록할 수 있고 PC 버전의 채팅방 입력창 혹은 ‘바로가기 탭’에서 화상 회의를 시작할 수 있다.

프리뷰 오픈에서는 최대 30명까지 입장 가능하며, 단계별로 최대 2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최진홍 기자  |  rgdsz@econovill.com  |  승인 2020.09.16  11: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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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 #최진홍, #클라우드, #니케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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