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출처=크리스탈지노믹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햄스터 모델에서 ‘아이발티노스타트 + 카모스타트’ 병용 투여에 의한 항염증 조직병리 소견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또 박테리아(LPS) 감염된 마우스 급성 폐손상 모델에서 ‘아이발티노스타트’ 단독 투여에 의한 항염증 효과를 확인했다”면서 “플루엔자에 감염된 마우스 바이러스 모델에서는 아이발티노스타트 단독 투여에 의한 일부 염증성 마커 발현 감소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따.

아이발티노스타트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자체 개발한 신규 후보물질로 코로나19 감염 등으로 발생하는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인한 급성폐렴 및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발생하는 섬유증 등을 치료하는 염증치료 신약이다. 비정상적 면역세포증식과 활성을 정상으로 돌려놓고 면역력 균형을 유도하는 기전을 나타낸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아이발티노스타트 단독요법으로 미국 중심의 글로벌 임상 2상 시험에 나선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회사가 전 세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서 신규 후보물질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서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면서 “현재 다른 질병 치료에 쓰이는 약물 용도를 바꾸는 약물 재창출(drug repurposing) 사례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코로나19 치료제로 꼽히는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 또한 약물 재창출을 통해 에볼라 치료제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임상 2상 시험의 속도감을 높이기 위해 미국 톱3 임상시험위탁기관(CRO)인 파렉셀과 손잡고 임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파렉셀은 임상 승인 및 과정에 자신감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파렉셀은 미국 현지에서 아이발티노스타트의 코로나19 임상 2상 시험을 개시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의 승인 허가를 목표로 크리스탈지노믹스 임상팀과 임상 2상 프로토콜, 연구요약서 등을 함께 준비, 승인 및 임상시험 업무를 맡아 진행하게 된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아이발티노스타트 단독 임상으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되고 상업화가 가능할 것이란 판단에 미국 파렉셀과 직접 CRO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