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시스템이 기술력 확보에 나서고 있는 양자암호통신 개념도. 출처=한화시스템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한화시스템이 미래 양자컴퓨팅 시대에 필요한 ‘양자암호통신’ 기술력 확보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 뉴딜계획’ 일환으로 한국정보화 진흥원(NIA)이 공모한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에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와 양자네트워크 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한화시스템은 주관 기관인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 자회사인 양자암호통신 세계 1위 기업 ‘ID Quantique’와 함께 산업 분야의 수요기관으로 참여한다.

양자암호통신은 비대면 활동의 확산으로 인해 공공·민간 통신망의 보안 강화 필요성이 대두하고, 양자컴퓨터의 등장으로 기존 암호화 방식 및 보안 체계가 위협받게 되면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보안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연내 양자암호 통신망을 서울 여의도 본사와 죽전 데이터센터 전용망에 구축하고, 3년 동안 운영하면서 보안성·안정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참여를 통해 그동안 신사업으로 준비해 온 양자암호통신 기술 분야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하고, 시장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