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장거리 수송용 전기 트럭의 성능을 폄하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의 주장에 반박했다.

엘론 머스크는 12일(현지시간) 빌 게이츠의 전기 트럭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빌 게이츠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답했다.

앞서 게이츠는 지난달 말 블로그에 글을 올려 테슬라가 곧 출시할 예정인 장거리 수송용 전기 트럭 ‘테슬라 세미’를 깎아내리는 듯한 주장을 했다. 게이츠는 “배터기가 크고 무겁다는 게 문제”라면서 “배터리 기술에 돌파구가 있다고 하더라도 전기차는 바퀴가 18개 달린 대형 트럭과 화물선, 항공기에는 현실적인 해결책이 절대로 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게이츠는 또 “전기차는 단거리용이며 중량이 무거운 장기리 차량은 다른 해결책이 필요하다“면서 바이오 연료차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테슬라가 지난 2017년 처음으로 공개한 테슬라 세미는 2021년 첫 인도를 앞두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오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배터리 데이를 열고 배터리 전략과 계획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