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위치도. 출처 =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 추가 공사 수주에 성공해,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지역에서만 수주 총 3건을 달성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에서 현재 건설 중인 발릭파판 정유공장에서 ‘수소첨가분해시설(HCU) 증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발릭파판 정유공장 연계 추가수주 규모는 총 1억7000만달러(약 2019억원) 규모다. 이 중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은 58.8%인 1억 달러(약 1187억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증설공사를 통해 수소첨가분해시설 처리용량을 기존 하루 5만5000배럴에서 하루 6만배럴로 높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9월 40여억달러(4조7506억원)에 달하는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올해 초에는 3억6000만달러(4275억원) 규모의 ‘황회수설비 및 수소생산설비 설치공사’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기존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보여준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술력 및 프로젝트 사업추진 역량에 대한 발주처 페르타미나(PT PERTAMINA)의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1차 추가공사에 이어 2차 추가공사까지 맡겼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국영정유공사인 페르타미나는 2026년까지 원유 정제능력을 대폭 확장하는 정유개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정유설비 신설 및 현대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수행 중인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가 바로 해당 마스터플랜이 가동되는 첫 번째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4월 말레이시아에서 글로벌 정유회사 ‘쉘’이 발주한 ‘사라왁 쉘 가스처리시설’에 대한 FEED(기본설계) 용역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달에는 유럽에서 화공플랜트에 대한 FEED 용역을 수주하는 등 ‘플랜트 사업성 분석→기본설계(FEED)→EPC 본 공사 수주’로 이어지는 영업 패러다임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영업 활동에 제약이 많지만 엔지니어링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수주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