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미국계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200억달러(24조원) 규모에 바이오테크인 이뮤노메딕스를 인수할 방침이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지난달 유방암 신약 임상 2상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인한 이뮤노메딕스와의 거래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

이뮤노메딕스는 약물-항체접합체(ADC)를 활용한 삼중음성유방암(TNBC) 신약 ‘트로델비(Trodelvy)’의 긍정적 임상 데이터 등을 통해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이뮤노메딕스는 트로델비와 관련해 평균 3가지 약물을 투여받은 전이성 TNBC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했다. 임상 결과 약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객관적 반응률(ORR)은 33.3%를 나타냈다.

키움증권 허혜민 애널리스트는 "빅파마의 파이프라인 도입 수요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항암제 주요 플레이어들은 경쟁구도상 ADC 치료제 및 플랫폼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