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이코노믹리뷰 DB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올해 대비 내년에 40% 넘게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해외 증권가 일각에서 제기됐다. 삼성전자가 가전, 스마트폰, 반도체 등 대다수 사업 부문에서 호실적을 거둘 수 있을 만한 환경적 요인을 갖췄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1일(미국 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의 보도 내용에 따르면 일본계 증권사 다이와증권캐피털마켓의 S. K.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향후 12개월 주가 목표를 8만2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9일 종가 대비 45% 가량 오른 액수다.

김 연구원은 주가 상승의 근거로 올해 3분기 이후 소비자가전(CE), 모바일(IM) 등 사업 부문에서 호실적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또 삼성전자가 내년 5G, 메모리, 파운드리 등 분야에서 주가 상승을 유발할 만한 호재에 맞닥뜨릴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사례로 삼성전자가 최근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과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한 점을 꼽았다.

또 홍콩계 증권사 CLSA의 산지브 라나 연구원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삼성전자 상승세의 근거로 제시했다.

화웨이는 현재 미국 정부의 경제적 제재로 인해 전세계 시장에서 저조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 구글의 모바일서비스(GMS)를 모바일기기에 탑재하지 못하고 있다. 또 호주, 영국 등 국가에선 5G통신망 사업자로서 화웨이를 사실상 밀어내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인도에서도 국경 분쟁으로 반중 정서가 확산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