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이코노믹리뷰 DB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확진 전 2주간 생활 패턴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음성 판정자보다 2배 더 외식을 즐긴 것으로 분석됐다.

11일(미국 시간) 미국 매체 CNN은 코로나19의 전염 경로에 관한 CDC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CDC 연구팀은 지난 7월 발열, 몸살, 기침 등 증상을 보인 환자 314명을 대상으로 이번 연구를 실시했다. 314명 가운데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154명이다. 연구팀이 양성·음성 판정을 각각 받은 분석 대상자에게 사회활동, 마스크 착용 등에 대해 설문했다.

설문 결과 양성 판정자 인원 가운데 42%(64명)는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접촉자의 51%는 가족이었다. 반면 음성판정자 가운데선 14%(22명)만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다. 양성 판정자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기 전 2주 간 식당에서 식사한 적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외식을 많이 할수록 확진자와 접촉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다 식음료를 섭취하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기 때문에 질병에 감염될 확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식당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것은 공기 순환과 관련 있다”며 “마스크를 착용한 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해도 공기의 흐름, 환기, 강도 등에 따라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