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탑석 센트럴자이’와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에 이어 의정부에서 다시 한번 자이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선다. GS건설은 9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 ‘의정부역스카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앞서 분양한 두 단지가 브랜드 파워로 흥행을 이어간 만큼 이번 분양에도 지역민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의정부역스카이자이’는 전체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2개 동으로 구성되며, 393가구 규모다. 주택형별로 전용면적 66㎡ 86가구, 76㎡ 262가구, 84㎡ 45가구다. 모든 면적이 실수요 선호가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 공급된다.

‘의정부역스카이자이’의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66㎡는 3억9860만원에서 4억5620만원, 76㎡는 4억2880만원에서 5억2870만원 84㎡는 4억9370만원에서 5억6500만원 선이다. 3.3㎡당 대략 1560만원 수준으로 입지를 볼 때 저렴하다는 평가다. 

사업지 인근의 한 중개업자는 “분양가 협상 때문에 분양이 늦게 된 것”이라면서 “HUG 규정상 기존 분양가 대비 105%로 제한됐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해당 업자는 “유니트를 둘러본 결과, 분양가가 저렴한 반면 유상옵션은 많다는 평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 ‘의정부역스카이자이’의 전용면적 84㎡ 거실 구조. 출처=해당 홈페이지

해당 단지가 들어서는 의정부는 주택법에 따른 조정대상지역으로 재당첨 제한이 적용되며, 당첨일로부터 7년간 재당첨 제한을 받게 된다. 1주택 이상 소유자는 가점제 청약이 불가능하다. 2주택자는 청약1순위에서 제외된다. 전매제한은 3년이다.

의정부역의 한 업자는 “49층 등 고층 주거시설은 적용되는 법률이 달라 아무리 단지가 작아도 공정기간이 40개월 이상이 아니면 허가 나지 않는다”면서 “공사기간이 3년을 넘는 40개월 이상인 만큼 3년이면 전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청약 경쟁률도 상당할 것이라는 것이 현지 업자들의 중론이다. 가능역의 인근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이 곳은 완판은 충분히 가능하다. 이번에 특히 엄청 청약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의 다른 업자 역시 “3년 후에 전매로 한번 팔 기회 있다. 등기 후 매매할 필요가 없어 정 안되면 그 때 팔면 되니, 많은 청약자가 청약을 접수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역세권 브랜드단지...인프라도 ‘강점’

해당 단지는 1호선 의정부역과 가능역 일대의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의정부역 인근의 신세계백화점과 하나로 마트, 의정부 젊음의 거리 등의 상업시설은 물론 전통 상권인 제일시장 등도 단지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단지의 경우 1호선 의정부역과는 약 500여미터 정도 이격되어 있다. 도보 기준으로 약 8분 거리다. 가능역 역시 비슷하게 떨어져 있다. 의정부 경전철 의정부중앙역과는 더 가까워 도보로 5분 거리인 250여미터 거리에 위치해 있다.

▲ ‘의정부역스카이자이’의 입지. 출처=해당 홈페이지

1호선 의정부역의 경우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의 C노선이 개통된다. GTX-C노선은 양주(덕정)에서 의정부를 거쳐 청량리역, 삼성역과 수원역을 지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상태다.

다만 현지 업자들은 GTX 노선에 대한 잡음이 계속 나오는 상황이라 향후 개통 시점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의정부역의 한 업자는 “이미 예타는 통과한 것이랑 결국은 호재지만, 지자체 간 이견으로 기본계획수립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 라과디아 부지 내 의정부 경찰서. 사진=이코노믹리뷰 우주성 기자

단지 인근에 각종 교육·행정 인프라가 잘 구비되어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의정부시청과 세무서 등은 다만 단지에서 1km 남짓 떨어져 있다. 교육청과 경찰서는 단지에서 바로 인근에 위치해 있다. 교육시설로는 사업지 바로 맞은편의 의정부 중앙 초등학교를 비롯해 의정부 중학교, 의정부 여중, 의정부고등학교 등이 있으며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경기 북부권에서 최대 규모인 을지대병원도 2021년 개원을 앞두고 있다.

▲ ‘의정부역스카이자이’의 전용면적 66㎡ 거실.출처=해당 홈페이지

다만 한 중개업자는 “브랜드 단지이고 역세권에서도 주거시설로는 흔치 않은 고층이라 선호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역세권이라 인프라는 뛰어나지만 차분한 환경을 원하는 입주민들에게는 다소 맞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단지 바로 옆에 1호선이 지나는 철길과 경전철 노선이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단점으로 지적된다. 해당 업자는 “철길이 붙어 라인에 따라 소음 등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고급 브랜드를 지향하는 만큼 내부 평면도 신경을 썼다는 것이 유니트를 방문한 업자의 평이다. 해당 업자는 “같은 주상복합인 ‘힐스테이트 의정부역’보다 상가 층수는 더 많다. 66㎡도 생각보다 드레스룸이 넓고 내부 평면은 잘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소형 평수 역시 선호도가 높은 편이었다면서 “다른 의정부 주상복합을 봐도 25평이나 34평의 프리미엄 차이는 크지 않다. 소형 평수의 경우 실제 투자금액도 낮다. GTX 등의 주 이용 층이나 작은 평수를 선호하는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들의 선호가 높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 ‘의정부역스카이자이’의 커뮤니티 소개영상. 출처=해당 홈페이지

이 외에도 해당 단지는 3면 개방형 설계(일부 주택형)로 실사용 면적을 높였다. 채광과 통풍도 극대화했다. 25층 커뮤니티 시설에는 스카이피트니스, 스카이라운지, 게스트 룸이 마련될 예정이다.

라과디아 부지 내 고층 브랜드촌 형성...입주까지 시세차익 4억

브랜드와 입주로 향후 상승가치는 충분하다는 것이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실제 분양 관계자 등에 의하면 같은 자이의 청약 성적과 가격 상승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탑석 센트럴 자이의 경우 당시 의정부 최다 1순위 청약 접수 건수를 기록한 바 있다.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은 전용면적 84㎡ 타입의 분양가가 5억원 초반이었지만 현재는 2억~2억5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었다.

의정부 역 인근의 한 중개업자는 “이 곳은 분양가가 저렴해 시세 차익이 어느 정도 있을 것이다. GTX-C가 착공한 4년 후를 기준으로 하면, 동탄 등의 사례를 볼 때 시세차익은 10억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주상복합이라 다른 대형 단지 이상의 상승을 기대해서는 안된다는 업자도 있었다.

▲ 단지 인근의 라과디아 미군 부지 . 출처=해당 홈페이지

한편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단지 인근의 캠프 라과디아 미군 기지 부지에는 현재 주상복합 등 다양한 주거단지가 분양되거나 될 예정이다. 인근 업자들은 ‘의정부역스카이자이’와 함께 향후 49층 고층 브랜드 아파트촌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자는 “힐스테이트도 ‘힐스테이트 의정부역에 이서 2차 부지가 예정된 것으로 안다. 올해 12월에는 아이파크 역시 해당 미군 부지에 들어서 4년 후면 고층 브랜드 아파트촌을 형성할 것이다. 체육공원 자리 역시 포스코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