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면세점 CI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롯데면세점이 인도네시아 면세점 사업을 중단한다.

11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면세점 운영을 종료하기로했다. 올해 초 이뤄진 대만 면세사업부 철수, 올 하반기를 목표로 추진중인 태국 사업부 철수에 이은 세 번째 사업 철수 결정이다. 

이번 결정은 인도네시아 사업장 침체, 코로나19로 인한 면세점 사업성 악화가 더해지며 결정됐다. 롯데면세점은 인도네시아에서 시내면세점과 공항면세점 두 곳을 운영했지만 공항 사업부는 2017년 종료됐다. 두 면세점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없게 되면서 수익을 내지 못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자카르타 공항점 운영이 2017년 종료되면서 시내점과의 시너지가 감소했다"라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해외사업 부문 수익성 회복 시점을 알 수 없게 됐고, 이에 시내면세점도 철수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미국(괌), 호주, 싱가포르, 일본, 베트남,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태국 등 총 8개국에 14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 법인 철수가 이뤄지면 해외 사업장은 6개국 12개 매장으로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