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성의 진짜유통연구소 소장] 여러분은 월 1000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사업을 누군가 하자고 하면 구미가 좀 당기실까요? 월 수익 1000만원이면 연봉으로는 대략적으로 1억2000만원 정도가 되는 큰 돈이지요. ‘갑자기 뜬금없이 월 1000만원 이야기를 하면서 초장부터 약을 팔지? 이거 수상한데?’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이 있을 겁니다. 자,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니야...는 무슨, 저 그런 사람 아닙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지요. 흠.

몇 년 전부터 유행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돈 버는 강의’ 혹은 ‘교육’들이죠. 이러한 교육들의 주된 내용은 주식과 부동산과 관련된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기본적으로 뭔가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자본’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접근성이 높지는 않다는 문제가 있었죠. 그러한 가운데 소자본으로 많은 돈을 번 사례들이 알려지면서 많은 관심을 끈 사업이 있었습니다. 바로 ‘온라인 쇼핑몰 창업’입니다. 

2010년 창업 붐 이후 수많은 소규모 개인 쇼핑몰들이 생겼습니다. 그들 중 대부분은 세월의 풍파를 견디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지금은 그들 중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대형 커머스 업체로 성장한 이들만이 남아있는 상황인데요. 그런데 이 업계도 ‘10년 주기설’이라는 게 있는지 최근 이 온라인 쇼핑몰 창업 열풍이 다시 불고 있습니다. 

자본도 필요 없고, 노트북 하나만 있으면 되고, 시간도 많이 쓰지 않아도 된다합니다. 심지어 평범한 직장인들이 부업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어 운영하면서 매출을 팍팍 올리고 차를 바꾸고 집을 산다 합니다. 와우! 이쯤 되면 어? 나도 할 수 있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 것이고요. “그래도 좀 알아보고 해야지”하는 이들에게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온라인 쇼핑몰 창업에 대한 각종 강의와 교육 혹은 실제 사례를 보여주는 유튜브들이죠. 

대개 조금 이름있다 하는 강의들은 꽤 많은 돈을 받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수백만원 이상 혹은 1000만원에 이르는 강의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그러한 교육이나 영상들에서는 수많은 성공사례들과 이 사업의 안정성 등이 강조됩니다. 마음만 먹으면, 지금 제가 이 글을 쓰는 시간만큼을 할애하면 바로 스토어를 만들어서 판매가 가능한 쇼핑몰을 만들 수 있다고도 하고요.  

그래서 이런 교육이나 영상을 본 어떤 분들은 곧 본업을 부업으로 본업의 수익을 넘어서는 충분한 돈을 벌게 되는 꿈을 가집니다. 가뜩이나 스트레스 가득한 회사생활, 원래 하던 일을 그만둘 시점까지 고려하는 분들도 여럿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저에게 묻고 싶어지실 겁니다. “그런 꿈같은 일이 나(여러분)에게도 벌어질 수 있을까요?”라고요. 십 여 년 이상 국내 주요 대형 유통업체에서 근무한 이력과 커머스 마케팅과 관련된 제 개인 사업의 경험을 담아 답변을 드리자면, 네! 물론입니다. 여러분도 온라인 쇼핑몰 대박으로 서울에 아파트 살 수 있습니다. B사 자동차 탈 수 있습니다.  

다만! 매우, 매우, 매우 낮은 확률로 말이지요. 높은 확률로 “이거 말하려고 글로 지금까지 어그로를 끌었나!”라거나 “낚였구나!”라고 생각이 드실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당연히 그런 건 아닙니다. 지금부터 왜 온라인 쇼핑몰 창업의 성공이 어러운가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진 관계로 그 이야기는 속편에서 ‘바로’ 이어가는 것으로 하고요. 

글을 마치기 전에! “온라인 쇼핑몰을 해볼까”라는 생각이 한 번이라도 들었던 분들에게 몇 가지 질문을 그리고 마무리 짓겠습니다. 여러분은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과 순이익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으십니까? 혹은 쇼핑몰 운영 관련된 세금이나 각 플랫폼별로 다른 계약조건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