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교보증권

[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교보증권은 11일 대림산업(000210)에 대해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하고,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제시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경우 분할 이후 디엘이앤씨의 지분 취득, 현물출자 유상증자 과정에서 신주 증가 효과에 따른 주당순이익·주당배당금 하락 효과가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지난 10일 회사분할 결정을 공시했다. 분할 기일은 오는 2021년 1월 1일이다. 분할 방식은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을 병행한다. 이를 통해 대림산업은 디엘지주(존속 회사)·디엘이앤씨(인적분할 신설회사)·디엘케미칼(물적분할 신설회사, 디엘지주의 100% 자회사)로 분할, 지주사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번 분할로 대림산업은 존속회사인 순수지주사 디엘과 인적분할될 디엘이앤씨로 주주 지분을 분할한다. 분할 직후 양사는 모두 대림코퍼레이션의 자회사 위치에 놓이게 된다. 그러나 디엘이 주식매입, 공개매수 또는 현물출자 등의 방안으로 디엘이앤씨의 지분을 취득해 지주사 체제에 대한 완성을 검토할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분할 이후 디엘이 디엘이앤씨의 지분을 취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정거래법상 지주사의 자회사 요건(지분율 20% 이상)에 따라 현물출자 유상증자(신 주발행) 과정이 수반되고, 대림코퍼레이션은 디엘이앤씨의 보유지분 전량(21.67%)을 현물출자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주식 교환비율, 공개매수 참여율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림코퍼레이션은 디엘의 지분을 40% 내외로 보유할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