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출처=셔터스톡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코로나19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유동성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광의통화(M2) 증가율은 지난 2017년 9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7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7월 광의통화(M2, 평잔)는 전년 동월 대비 10.1% 늘어났다. 또 협의통화(M1, 평잔)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23.0% 증가했다.

광의통화 가운데 금융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13조7000억원, 요구불예금 3조2000억원 등 증가했다. 반면 2년미만 정기예적금은 8조5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저금리에 따른 수신금리를 기대하는 것보다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부동자금이 크게 늘어났다는 의미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이 11조5000억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 11조5000억원, 기타금융기관 1조8000억원이 증가했지만, 기타부문에서 8조8000억원 줄었다.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과 광의유동성(L, 말잔)은 전월 대비 각각 0.4%, 0.8% 늘어났다. 하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각각 8.5% 늘어나 상승폭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