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가 신차 ‘루시드 에어’를 공개하고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시드는 루시드에어가 테슬라의 전기차보다 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본형부터 고급형까지 총 4가지 모델 라인을 공개했다. 가격은 8만~16만 9000달러(9500만~2억원) 수준이다. 동급 내연엔진 차량보다는 비싸지만 테슬라 차량보다는 저렴하다. 각국 정부의 친환경 보조금 지원을 받을 경우 실제 구입 가격은 더 싸질 수 있다. 

WSJ은 “전통적인 내연 자동차는 물론 테슬라의 전기차에 도전하는 첫 모델”이라며 “테슬라의 모델S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루시드는 2007년 전기차 전용 배터리 및 엔진 등을 생산하던 아티에바(Atieva)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다가 지난 2016년 전기차 생산을 선언하며 회사명을 루시드모터스로 바꿨다. 이후 자금 조달을 위해 수년 간 고전하다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로부터 10억달러 이상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루시드는 테슬라 처럼 전통적인 대리점 네트워크가 아닌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에게 직접 차량을 판매할 계획이며, 이달 말에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에 서비스 센터를 개장한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 홈페이지를 통해 루시드 에어를 주문할 수 있으며, 유럽 및 중동 일부 국가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예약금은 1000~7500달러 선결제이며, 내년 초부터 배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루시드는 설명했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인 피터 롤린슨은 테슬라의 수석 개발자 출신으로, 이날 루시드 에어를 소개하며 “전기차 시장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는 모델”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우선 배터리가 전기차 중에서 가장 크며 한 번 충전으로 832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도 2.5초로 전기차 중에 가장 짧다. 최고 시속은 322km다.

배터리 충전 속도도 빠르다. 1분마다 32km 주행거리를 충전할 수 있다. 가장 주목 받는 것은 전기차 중 가장 높은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됐다는 것. 자율주행을 위해 총 32개의 센서가 장착되어 있다.

▲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가 신차 ‘루시드 에어’를 공개하고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출처= The Verge

[글로벌]
■ 코로나로 줄어들던 이산화탄소 배출량, 다시 이전수준 육박

- 코로나로 침체된 경제는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이 요원하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벌써 코로나 이전 수준을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 

- 올해 초 코로나 19로 공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낮아졌던 대기 중 온실가스 축적도가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9일(현지시간) 보도.

-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 온난화와 온실가스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이 일시 감소한 데 그치고 말았다고 지적. 

- 이산화탄소는 지난 4월 전세계의 일일 배출량이 전년도 동기에 비해 17% 감소하며 15년 전인 2006년 수준으로 낮아져. 

- 그러나 여러 유엔 기관들의 합동 보고서에 의하면 공장과 사무실이 다시 열고 활동하면서 6월 초에 벌써 배출량이 2019년 수준의 95% 이내로 육박했다고. 

[미국]
■ 티파니, 인수 계약 파기한 LVMH에 계약 이행 소송

-  미국 보석회사 티파니가 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인수 계약 철회 선언 직후 LVMH를 고소하고 계약 이행을 요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  

-  티파니는 LVMH가 무역전쟁과 프랑스 정부의 압력을 구실로 계약 철회를 강행했다며, 사실은 코로나19로 경영이 어려워지자 인수가액을 깎기 위한 술수라고 주장.

-  LVMH는 지난해 11월, 티파니를 주당 135 달러, 총 162억 달러(19조 2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어. 

-  그러나 LVMH는 9일 돌연 성명을 내고 프랑스 정부로부터 인수 연기 요청을 받았다며 티파니 인수 계약을 취소한다고 밝혀. 

-  그러나 WSJ는 해당 서신이 법적 구속력이 없다며 코로나19로 VMH의 명품 판매 역시 큰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 

■ 美 뉴욕시, 6개월 만에 식당 실내 영업 허용

- 미국 뉴욕주 뉴욕시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식당 실내 영업을 오는 30일부터 제한적으로 재개한다고 CNBC가 9일(현지시간) 보도. 

-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같이 밝히고 다만 실내 수용률이 25%를 넘어서는 안 된다고 제한. 

- 코로나 유행 초기 미국의 코로나19 집중 발생지였던 뉴욕주는 엄격하게 경제 활동을 제한하고 다른 주들이 5월부터 실내 영업을 허용할 때에도 여전히 금지를 유지. 

- 쿠오모 주지사는 실내 영업이 문제없이 이뤄지고 지역 감염률이 치솟지 않는다면, 실내 수용률을 50%까지 올리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 그러나 이번 재개 허용에도 입구에서 모든 손님의 체온을 재야 하고 마스크를 착용토록 해야 하며 자정 전에 문을 닫아야 하는 등 여러 제한을 두고 있어. 

[아시아]
■ 세계 최고 홍콩 임대료, 코로나에 3분의 1로 뚝

-  미국 뉴욕보다도 비싼 세계 최고 상업거리로 알려진 홍콩 코즈웨이베이 러셀 스트리트의 임대료가 코로나19 등으로 3분의 1로 뚝 떨어졌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

-  러셀 스트리트의 상가 임대료가 2013년 1 평방피트 당 약 3000 홍콩달러(46만 원)에서 지난 8월 현재 1000 홍콩달러(15만 원)로 떨어졌다는 것. 

-  브리지웨이 프라임숍 펀드 매니지먼트의 에드윈 리 CEO는 경기 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 임대료가 평방피트 당 500 홍콩달러까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  지난 1년간 프라다, 롤렉스, 빅토리아 시크릿 등의 세계적 브랜드가 러셀 스트리트에서 매장을 뺐으며 향후 6개월간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

-  홍콩 금융 중심가 센트럴의 상가 공실률도 1월 8.1%에서 8월 20.4%까지 치솟았고, 침사추이 지역 상가 공실률이 10.5%에서 16.5%로 높아졌다고. 

[중국] 
■ 中 의약품 對美 수출 중단 검토

- 중국 정부가 자국 생산 의약품의 대미 수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 

- SCMP는 중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 "최근 미국이 틱톡과 화웨이 등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금융 디커플링 위협이 커지자, 중국 공산당의 정치 자문기구인 정협이 미국의 의약품 접근 차단을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전해.

- 리다오쿠이(李稻葵) 칭화대 교수 겸 중국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은 지난 달 말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에 의약품 수출 중단으로 맞서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어. 

- 미 국제무역위원회(ITC)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이 수입한 항생제의 약 40%(클로람페니콜 90%, 테트라시클린 93%, 페니실린 52%)가 중국산.

- 중국은 세계 최대 원료의약품(API) 생산국. API는 완제의약품 제조 전 단계에 사용되는 핵심 약효 성분으로, API 없이는 완제품 생산이 불가능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