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IBK투자증권은 10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MLCC 효과로 4분기까지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7만원에서 1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IBK투자증권 김운호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분기 대비 18.5% 증가한 2조1482억원으로 예상한다"라며 “모바일 업황 개선으로 전 사업부 매출이 2분기 대비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3분기 가까이 늘어난 27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기판사업부 영업이익은 377억원으로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매출 정상화로 스마트폰용 기판(HDI) 영업이익의 흑자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컴포넌트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제품 믹스개선 효과로 2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듈 사업부는 매출액 증가와 고급제품의 비중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운호 연구원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덕분이다”라며 “삼성전기의 모바일 부분 고객군은 화웨이 비중이 작고 삼성전자 비중이 높아 시장의 일반적인 상황에서 유리하게 형성돼 있다. PC 부문 상황 호전도 D 램보다는 MLCC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MLCC 부문의 업황 호조세는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4분기 영업이익은 계절적으로 비수기를 보이지만 3분기 대비 감소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기는 현재 오전 10시 15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500원(0.35%) 하락한 14만3500원 으로 거래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