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그룹이 JP모건 보고서에 대해 반박에 나섰다. 출처=셀트리온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JP모건이 각 기업을 분석한 보고서의 내용 등에 대해 반박했다.

셀트리온그룹은 10일 “해당 보고서가 경쟁사 대비 부정적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짜 맞추기식 내용으로 구성됐다고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면서 “셀트리온 및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해당 보고서의 신뢰성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설명에 따르면 JP모건은 자체 실적추정치를 바탕으로 2021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를 평가하면서 동 보고서상 상장 경쟁사A는 PER 158배, 셀트리온은 76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57배로 계산해, 경쟁사A의 벨류에이션 지표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은 셀트리온 및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비중축소'를 제시한 반면, PER이 더 높은 경쟁사A는 '중립'으로 제시했다. 목표주가 또한 경쟁사A는 전일 주가보다 높게 제시하고,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주가 대비 각각 60%, 68% 수준으로 제시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JP모건이 채택한 DCF 밸류에이션의 경우 영구성장률(terminal growth) 가정치에 따라 주당가치 산정이 크게 달라지는 특성이 있다”면서 “영구성장률 가정치는 셀트리온을 4%, 경쟁사A를 6%를 가정했다. 만일 셀트리온의 영구성장률을 6%로 가정할 경우, 셀트리온의 주당 가치는 40만원 이상으로 크게 오른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또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영구성장률 가정치는 6%를 적용했지만 미래현금흐름추정에 사용한 전제는 회사가 동의할 수 없는 전제다”면서 “동일한 환경에 처한 보고서에 언급된 비상장 경쟁사B 대비 극히 보수적인 전제를 사용하여 미래 현금흐름을 추정했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어 “추가적으로 해당 보고서와 관련된 회사의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