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삼성이 추석을 맞아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국내 내수 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내놓는다.  

삼성은 1조1000억원 규모의 협력회사 물품 대금의 조기 지급, 임직원 대상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 운영으로 국내 내수경기 활성화를 지원한다. 삼성은 9일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19개 전 계열사 임직원 약 20만명을 대상으로 자매마을 등 특산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장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삼성은 추석과 올 설 명절까지는 각 계열사의 자매마을이 참여하는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판매를 지원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온라인 장터를 마련했다. 삼성은 이번 온라인 장터 운영 기간을 기존 1~2주에서 4주로 2배 이상 확대하고,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장려하고 있다. 아울러 온라인 장터에는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에 참여한 27개 중소기업의 상품도 입점시켰다.    

아울러 삼성은 협력회사의 자금난 완화 및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해 1조10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추석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할 계획을 밝혔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삼성웰스토리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각 회사들은 상황에 맞춰 예년보다 6~7일씩 앞당겨 대금을 지급한다. 

한편, 삼성은 2018년 180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이래 협력회사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반도체 우수협력회사 인센티브 지급 대상을 기존 1차 협력사에서 2차 협력사까지 확대해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927억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또한 최저임금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협력회사에 3년간 약 4500억원을 지원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심화된 중소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1~3차 협력회사들을 위한 3조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