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생산, 수입 및 공급 중단 등으로 의약품 수급이 어려웠던 품목 35개를 공개했다. 이는 지난 5~7월 중 보고된 목록이며 대개 공급이 재개되거나 대체 치료제가 있어 환자 치료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9일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의약품 생산·수입·공급 중단 또는 부족으로 보고된 총 40건 중 기업에서 정보공개에 동의한 35건을 의약품안전나라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생산·수입·공급 중단 보고대상 의약품은 생산·수입·공급 중단일 60일 전까지 그 사유를 식약처장에게 보고해야 한다.

전체 40건을 살펴보면, 29개(73%) 품목은 대체의약품이 있거나 이미 공급이 재개되었고, 5개(13%) 품목은 공급재개 예정이다. 2개(5%) 품목은 의약품 공급 공백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 지원했다. 행정지원을 받은 기업과 의약품은 국가필수의약품인 한독의 ‘코다론정’ 및 글로벌데이몬파마의 ‘부페닐정’ 등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나머지 4개(10%) 품목은 공급 상황 확인 결과 현재로서는 다른 성분·제형의 의약품 등이 있어 환자 치료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되나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남은 4개 품목은 제일약품 ‘에이티피장용정’, 대한약품공업 ‘대한덱스트란40덱스주’와 ‘님벡스주’, ‘미니린나잘스프레이’ 등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의약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돼 의료현장에서 의약품 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의약품 수급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