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연관성 언택트(비대면) 테마가 TOP10 점령

미래 성장성 높은 헬스케어‧미디어엔터테인먼트‧정보기술 순 상위

단기 변동성 높아 중장기적 접근 필요, 국내 뉴딜정책 수혜 가능성도

▲ (출처: Pixabay)

[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코로나19 전염병 이슈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도 글로벌펀드 수익률은 섹터-테마에 따라 천차만별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헬스케어섹터와 정보기술섹터의 펀드 수익률은 높은 차별성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

펀드 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일 현재 국내에 상장된 전체 펀드 가운데 설정금액 10억 이상 펀드 8057개 펀드 중 상위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97.74%로 100%에 육박하는 매우 우량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동기간 해외유형별 펀드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정보기술섹터 펀드의 평균수익률은 30.13%를 기록하며 높은 격차를 보였다. 또한 동기간 국내 펀드 중 평균수익률이 가장 높은 테마 펀드는 중소형주식형 펀드로 평균수익률 29.97%를 기록하여 역시 TOP10 펀드의 평균수익률 97.74% 대비 현격한 차이를 드러냈다.

전체 상장 펀드 중 1년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미래에셋TIGER의료기기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형 펀드가 115.72%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다음은 KBKBSTAR 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형이 106.73%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삼성KODEX바이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형은 101.33%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4위에서 10위 까지의 펀드 실적도 최하 88.55%에서 96.94%를 거둬들이며 다른 시장 섹터 테마펀드와 비교되는 차별성을 보이며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펀드 중 펀드 TOP10의 섹터-테마 구분에 의한 특징을 살펴보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성이 높은 건강-환경-정보기술 테마가 상위 자리를 독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TOP10 펀드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섹터-테마는 코로나19와 연관성이 높은 헬스케어(바이오,의료기기 포함)섹터 펀드가 8개(80%)로 가장 많다. 다음은 정보기술섹터가 1개(10%),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테마가 1개(10%)를 차지하며 헬스케어섹터에 이어 정보기술-미디어 테마가 뒤를 따르고 있다.

펀드별 분류를 코로나19의 특성인 비대면(언택트)와 대면(택트)를 기준으로 구분하면 TOP10 펀드 전체가 언택트 관련 산업과 기업, 기술에 직간접적으로 연관성이 높은 펀드들로 현재의 코로나 시대 펀드의 특성을 그대로 담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시장의 펀드 트랜드가 헬스케어, 정보기술, 인터넷게임-미디어 엔터테인먼트, 2차 전지 등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고, 이들 섹터에 투자자들의 선호심리가 높으며 전망도 밝다“ 하고 ”특히 국내에서는 정부의 뉴딜정책에 힘입어 수혜 가능성이 높아 투자대상 상위 펀드에 자리하고 있다“ 고 말했다.

김정현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팀 차장은 “코로나19에 의해 나타난 시장 변동성은 사회변화의 길목에서 앞당겨진 시장 변동성이지 코로나로 인한 직접적인 변화만은 아니다”고 코로나19 투자환경을 설명하고 “언택트 영향으로 IT- 소프트웨어- 5G- 2차 전지 등 혁신 정보기술섹터와 언택트 테마의 펀드 실적은 매우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특히 미국의 정보기술섹터 펀드는 FANG(페이스북, 애플, 넷플릭스, 구글)을 주축으로 세계적인 혁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성장기업으로 글로벌 시대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면서 “‘삼성KODEX미국FANG플러스ETF'는 10가지 종목을 추종하는 펀드로 단기적 변동성은 높은 편이므로 중장기적 투자마인드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미국 나스닥 시장의 혁신기술 보유 기업들의 주가는 최근 급격하게 올라 버블 우려도 있다” 면서 “단기 수익률을 좇아 투자하면 조정에 의한 실적 하락 가능성은 있으나 장기적 목적으로 투자한다면 추가 상승 가능성도 충분하므로 분할 매수와 분할 매도에 의한 타임 조절과 분산투자에 의한 위험분산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펀드 중 펀드 TOP 1년 수익률, 최고 115.72% 최저 88.55% 평균 97.74%

국내 시장에 상장된 설정액 10억 이상 펀드 중 최근 1년 수익률이 가장 우수한 펀드는 미래에셋TIGER의료기기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형 펀드가 115.72%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KBKBSTAR 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형이 106.83%로 2위에 올랐다. 이어서 삼성KODEX바이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형이 101.33%로 3위, 삼성KODEX미국FANG플러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H)가 96.94%,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96.04%, 삼성KODEX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95.72%, 미래에셋TIGER200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94.36%, 한화ARIRANGKRX300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93.09%,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1(주식)F는 88.83%, 삼성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형은 88.55%를 기록하며 각각 4~10위를 차지했다.

펀드 중 펀드 TOP10의 1년 평균수익률은 97.74%를 기록했다.

최 황 한국펀드평가 전략기획팀 연구원은 “국내-해외 언텍트 관련 주식의 주가 상승으로 정보기술섹터 펀드 수익률이 상승했다.”면서 “헬스케어섹터 펀드 수익률 역시 양호하지만, 정보기술섹터 펀드 대비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기준일에 따라 수익률의 편차가 큰 편”이라 하고 “정보기술섹터, 헬스케어섹터 모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기가 높은 테마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정보기술섹터나 헬스케어섹터의 시장변동성은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코로나19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의 경우 매출-영업이익 하락으로 주가 하락의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결국 헬스케어섹터 펀드의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하고 “그러나, 헬스케어섹터 펀드가 담고있는 기업의 사업성은 코로나19와 관련성 정도에 따라 헬스케어섹터 펀드 간에도 펀드 별 수익률이 상이할 것이기 때문에 섹터를 전체로 묶어 수익률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 시점에서 코로나19의 종식 시기를 예측할 수 없다는 점, 코로나19의 변이 가능성, 기업의 사업 다각화 등과 같은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헬스케어섹터와 정보기술섹터의 인기가 현재와 같은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가능성 여부는 단적으로 예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