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편집국 산업부] ‘ER 산업부의 인상적인 하루’는 하루를 마감하며 국내외 산업현장에서 벌어진 다양한 현안 중 유독 인상적인 이슈를 모아 알려드리는 코너입니다. 저녁 늦은시간 모여 마시는 술 한잔이 달콤하다면, 그 날 하루는 인상적인 날이라고 합니다. 오늘 하루를 마감한 모든 분들의 하루가 인상적이기를 바라며, ER 산업부 기자들의 ‘픽’을 공개합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퀄컴의 보급형 5G 칩인 스냅드래곤 4 시리즈 물량을 확보. 삼성전자는 퀄컴의 X60 일부 물량을 따내는 한편 미국 IBM의 차세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파워10` 생산을 맡았으며, 최근 엔비디아의 신형 GPU 물량도 따낸 바 있음. "파운드리 전격전"

-정부,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이하 특고)들에 대한 고용보험 의무적용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입법안 국무회의에서 원안대로 통과, 이에 경제계는 갚은 유감을 표명. 경제계는 입법예고 기간인 지난 7월, 특고 고용보험 당연적용이 고용보험 재정적자 폭을 확대하고 사업주들의 비용 부담과 경영난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어 반대 입장임을 밝힘. 그러나 정부는 이를 무시하고 원안 그대로 법안을 국무회의에서 통과시킴. "우리나라의 '입법예고 기간'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서술하시오(18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7일 정부 브리핑에서 "중국 의존도 완전히 끊고 미국을 글로벌 제조업의 초강대국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혀. 이를 위해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것까지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처럼 미국을 '뜯어먹은' 나라는 없었다"라면서 "중국은 우리가 준 돈을 군사력 강화에 쓰고 있다"고 중국 정부를 맹비난. "코로나19 종식이 빠를까, 미-중 관계 회복이 빠를까?" 

-국내 조선사들이 지난달 세계 선박 수주 시장에서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한국 조선의 힘을 입증.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 86만CGT 가운데 한국은 63만CGT를 기록. 8월 전 세계에 발주된 배 10척 가운데 7척 이상을 한국 조선사들이 만든 셈. LNGC·VLEC 등 가스운반선 수주 성과에 따른 것. 다만 올 1~8월 글로벌 누적 수주만 812만CGT로 전년 동기 1747만CGT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 8월 말 전 세계 수주잔량 또한 6919만CGT로 2004년 1월 이후 최저 수준.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항공업계 실업대란이 가시화되면서 업계 종사자들이 앞 다퉈 거리로 나서 부당함을 읍소.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 지회와 영종특별지부 ACS지회는 청와대 앞에서 대량해고를 철회하라며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타항공의 경우 전날 직원 605명에게 해고를 통보한 바 있음. 또한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제조업체 GGK(게이트고메코리아)와 도급계약을 맺은 ACS도 지난달 말 전체 노동자 196명에게 해고통지서를 보내며 일방적으로 폐업을 통보. “근로자 사지로 내몰렸는데 정부는 구조조정 관망 중?”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기술 및 인증준법부 담당할 랄프 리머 상무 임명. 리머 상무는 독일 아우디 본사에서 안전, 기술 등 분야 인증 담당해왔고 2017년부터 1년간 한국 시장 인증 업무 맡는 등 인연 있어. 작년 한국 사업 재개 후 신차 라인업 적극 늘리고 있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상품전략에 제도 관련 현안 대응에 임할 듯. “한국서 신차로 재기 노리는 아우디·폭스바겐, 새 술은 새 부대에”

▲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달 1일 임명한 랄프 리머 기술 및 인증준법 부문 총괄 상무. 출처=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 S90 1세대 부분변경모델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신모델로 독일차 3사 고객 흡수하겠다는 포부 밝혀. 신형 S90는 전작 대비 넓어진 실내공간과 첨단 사양 제공, 가격 합리화 등을 바탕으로 브랜드 사상 최고 사전계약 건수인 3200대를 기록하는 등 호응얻고 있어. 전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내연기관차의 연비 높이는 등 상품성 강화 전략을 통해 친환경 가치도 달성할 방침. “볼보 왈, 독일차 3사 그동안 마이 묵었다 아이가”

-SK이노베이션과 현대·기아 자동차가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 협력을 발표. 배터리 리스·렌탈·판매부터 관리 서비스, 재사용·재활용 등 분야에서 협업할 계획. 모빌리티 및 배터리 산업의 부가 가치와 친환경 모두 잡겠다는 목표로, 모빌리티-배터리 업체 간 다양한 협업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SK와 현대차의 그룹 간 협력도 기대된다는 설명. "최태원-정의선 배터리 회동 효과 보나요"

▲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대표(왼쪽)와 지영조 현대자동차 사장. 출처=각 사

-한국전기연구원은 차세대전지연구센터의 박준우 박사 연구팀이 전고체 배터리용 고체 전해질을 기존 비용의 10% 수준으로 대량 생산 할 수 있는 기술을 국산화 했다고 밝혀.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바꾼 전지로, 부피가 작아 에너지 용량을 높이는 데 용이하고 안정성은 높아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 받고 있음. 연구팀은 저순도 원료를 사용하는 대신 설계와 합성법을 최적화했다고. "소문만 무성하고 실체는 보이지 않는 전고체 전지…그래서 '꿈의 배터리'인가"

-이른바 '넷플릭스법'으로 불리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입법 예고됨. 개정안의 골자는 국내 통신사 외에도 하루 평균 이용자 100만명 이상, 국내 트래픽의 1% 이상을 발생시키는부가통신사업자들 또한 망 안정성 확보에 책임이 있다는 것. 사실상 ISP가 아닌 CP에게도 망 사용료 부담이 요구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는 의미. 해당 조건을 충족하는 부가통신사업자는 네이버, 카카오, 넷플릭스, 구글, 페이스북 등. 이번 개정안은 대규모 트래픽을 발생시킴에도 일부 글로벌 CP가 '무임승차'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며 마련됨. "망 중립성 원칙, 완화로 가닥"

▲ 넷마블 세븐나이츠2 티저이미지. 출처=넷마블

-넷마블의 기대작 '세븐나이츠2'의 첫 티저가 공개됨. 이번 티저에서는 루디, 레이첼, 아일린, 스파이크 세븐나이츠 영웅들이 고퀄리티 실사형 캐릭터로 재탄생된 모습 확인됨. 세븐나이츠2는 원작 세븐나이츠 IP 기반 모바일 MMORPG로 전작의 20년 후 세계를 다루고 있음. 올해 4분기 출시 예정. "넷마블 자체 IP 흥행, 세븐나이츠에 달렸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따르면, 김건태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메탄·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수소로 바꾸는(이하 메탄 건식 재질 반응) 고효율 촉매를 개발. 그동안 메탄 건식 재질 반응에 쓰여 온 촉매는 니켈 금속 복합체로, 시간이 지나면 성능이 저하되고 수명이 짧은 등의 단점이 있어. 연구팀은 니켈 금속 복합체의 표면에 철을 얇게 입혀 이 같은 단점을 개선. 새로운 촉매를 적용했더니 메탄 변환 효율은 700도에서도 70%가 넘는 수준을 나타냈고, 안정성 또한 400시간 이상 유지. "에어컨 빵빵 트는 게 친환경인 시대 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