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 로고. 출처=LG화학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LG화학이 최우수 동반 성장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LG화학은 8일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9 동반성장지수'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를 5년 연속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동반성장지수는 중소 기업들의 대기업 상생 경영 체감도 조사와 공정 거래 협약 이행 실적 평가를 바탕으로 국내 대기업들의 동반 성장 수준을 최우수·우수·양호·보통·미흡 순의 5개 등급으로 평가하는 지표다. 

올해는 심사 대상 기업 200개사 가운데 35개사가 최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LG화학은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에게 주어지는 '최우수 명예 기업' 지위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LG화학은 그동안 금융 지원과 생산성 향상 지원 등을 통해 협력 업체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이번 최우수 평가의 배경으로 꼽았다.

먼저 LG화학은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위해 25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10년 629억원 상당의 저금리 대출 프로그램 '상생 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의 운영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432억원 규모 무이자 대출 프로그램 '혁신 성장 펀드'를 마련해 협력사의 핵심 연구·개발(R&D) 과제 등을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LG화학은 올해 산업은행과 함께 1500억원 규모의 저리 대출 프로그램 '투자 지원 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의 설비 투자 지용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협력사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생산성 향상 컨설팅과 스마트 공장 구축, 수출에 필요한 부대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협력사의 인건비 부담 완화 및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채용 장려금 지원도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 LG화학은 전문 인력 및 자금 부족으로 에너지 효율 개선이 어려운 협력사들을 위한 에너지 동행 사업도 펼치고 있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협력사들에 에너지 진단을 실시, 340여건(약 48억원 규모)의 에너지 절감 아이템을 발굴했다는 설명이다. 

박준성 LG화학 대외협력담당 상무는 "공정 거래 문화 조성을 기반으로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나아가 경제∙사회∙환경 면에서도 협력사와 함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