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HMM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HMM이 삼성중공업과 손잡고 스마트·친환경 선박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부산 HMM 오션서비스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최종철 HMM 해사총괄 전무와 심용래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HMM 선박 및 삼성중공업 스마트십 솔루션(SVESSEL)을 활용한 공동연구 ▲친환경 스마트십 분야 기술 발전 및 기술역량 강화 ▲전문인력 상호교류 ▲학술 및 기술정보 상호교류 ▲교육 및 연구시설의 공동 활용 등의 협력 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HMM은 선박을 직접 운영하며 축적된 관련 데이터와 노하우를 제공하고 사용자 요구를 제안해 스마트십 솔루션의 보완사항을 지원할 방침이다.

최종철 HMM 해사총괄 전무는 “최근 글로벌 해사기술은 디지털화와 탈탄소화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HMM은 적극적인 대외협력을 통해 기술개발에 지속 참여하고 있다”며 “이번 공동연구는 양사를 비롯해 국내 해운·조선산업 발전에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 말했다.

심용래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 또한 “최근 HMM에 인도한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5척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십 솔루션인 에스베슬(SVESSEL) 플랫폼이 적용돼 있다”며 “HMM이 축적해온 선박·선단 관리 노하우를 접목하여 한단계 높은 수준의 스마트십 솔루션들이 개발 검증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HMM은 선박에 적재된 화물과 항로, 위치, 해상 날씨, 선박 상태 등을 육상과 연계해 선박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는 스마트십 컨트롤 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HMM은 클라우드 시스템 도입, 해운물류시스템 개발, 디지털화 전담 조직 구축, IoT를 활용한 화물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등 해운 디지털화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