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SW공인시험소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소프트웨어의 기능안전(IEC 61508-3) 분야를 시험할 수 있는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사진 왼쪽부터) LG전자 SW센터장 장문석 전무, LG전자 CTO 박일평 사장, LG전자 SW공학연구소장 엄위상 상무. 출처= LG전자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LG전자(066570)가 소프트웨어 시험 분야로도 영역을 넓히며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서의 지위를 높였다. 

LG전자는 자사의 SW공인시험소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의 한국인정기구(KOLAS, 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로부터 소프트웨어의 기능안전(IEC 61508-3) 분야를 시험할 수 있는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8일 밝혔다. 

국제표준규격 IEC 61508-3은 이동형 로봇을 포함한 전자·전기 제품에서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인한 안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높은 수준의 소프트웨어 품질 확보를 요구한다. 특히 주행 기능을 탑재한 이동형 로봇은 움직일 때 사람과 충돌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설계되고 개발되어야 한다. 국제표준규격 IEC 61508-3은 이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기능안전을 시험하게 된다.

LG전자의 SW공인시험소는 국제표준규격 IEC 61508-3에 맞춰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 코딩 규칙을 준수하였는지, 코드에 오류가 있는지, 소프트웨어 자체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지 등을 시험해 공인시험성적서를 발급할 수 있다. 

SW공인시험소가 발행하는 공인시험성적서는 국제인정기구 상호인정협정(ILAC-MRA)에 따라 미국, 유럽, 일본 등 70여 국가에서 상호 인정되며 국제적으로 동등한 효력과 공신력을 가진다.

국내 민간기업 중 소프트웨어의 품질측정(ISO/IEC 25023)과 기능안전(IEC 61508-3)을 국제표준규격에 따라 공인 시험할 수 있는 곳은 LG전자가 유일하다. 

LG전자는 인정 분야가 넓어진 덕분에 가전·모바일·인공지능·로봇·자율주행·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영역의 소프트웨어 품질뿐 아니라 안전성 관련 기능도 시험할 수 있게 돼 소프트웨어 신뢰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CTO 박일평 사장은 “미래 준비를 위해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육성하고 오픈 생태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라면서 “소프트웨어의 신뢰도를 높여 고객들이 안심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