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미국의 5차 부양책 통과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여야의 싸움이 가열되고 있는 데다 일자리 지표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면서 백악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관심도 이전 같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대선이 다가오면서 지난 3~4월 있었던 공화당과 민주당의 협력 분위기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공화당은 이번주 상원에서 민주당을 배제한 채 ‘미니 부양책’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FT는 5000억달러 수준의 부양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방 실업수당, 학교 지원 등 극히 제한된 분야를 중심으로 짜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민주당이 지난 5월 하원에서 통과시킨 3조 5000억달러는 물론 이후 협상 과정에서 수정 제안한 2조달러 대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부양책이 나오려면 상·하원을 모두 통과해야 하는데,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견차가 커 그럴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6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2조5000억달러의 부양책에 합의하지 않으면 협상 테이블에 앉으려 하지 않는다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부양책 규모 외에 최대 쟁점은 주·지방정부에 어느 정도를 지원할지에 대한 문제다. FT는 “민주당은 9150억달러를 요구하고 있지만 공화당은 최대 3000억달러까지만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또 지난 4일 발표된 8월 실업률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인 8.4%를 기록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5차 부양책이 무산되면 주당 600달러의 연방 실업수당은 아예 없어지거나 급감해 미국 소비에 타격을 줄 전망이다.

▲ 미국의 5차 부양책 통과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     출처= Forbes

[유럽]
■ 英총리 "브렉시트 협상 10월 15일 지나면 포기"

-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가 6일(현지시간), 10월 15일까지 유럽연합(EU)과의 브렉시트 이행 협상이 타결되지 못하면 더 이상의 협상을 포기하겠다고 말했다고 가디언 등이 보도.

-  그는 "EU협상대표가 현재의 입장을 재고해야만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고 "차라리 노딜 브렉시트가 영국에 더 좋은 결과가 될 것"이라고 주장.

-  그러나 유럽연합은 영국이 진지하게 협상에 임하지 않고 있다며 비난하고 “EU 단일시장을 손상시키는 합의는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

-  EU는 핵심 쟁점인 공정 경쟁, 어업권, 유럽사법재판소(ECJ) 등 통치 기구의 권한 문제를 놓고 영국과 타협할 용의가 있지만 영국이 아예 이에 대한 협상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 

-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내년 부터는 영국과 유럽연합 사이에는 관세를 비롯한 모든 경제적 장벽이 생겨날 전망. 영국의 해운회사와 물류업계에서는 이번 협상타결이 없으며 내년 1월부터 모든 항구에서 입항과 하역 등의 제약으로 ‘심각한 피해’를 우려.

[아시아]
■ 中 생수회사 주식 청약에 홍콩 시중 자금 103조원 몰려

- 홍콩증시 상장을 앞둔 중국 생수회사 농푸가 지난 7월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 6천 770억 홍콩달러(103조 7300억원)가 몰려 홍콩 증시 IPO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

- 지금까지 최대 기록은 2008년 중국철도공사 기업공개 당시 몰린 5천 410억홍콩달러(83조원).

- SCMP는 농푸의 기업공개에 몰린 자금이 현재 홍콩 일일 유동성의 3분의 1을 넘어선다고 전해.

- 자산운용사 에버브라이트의 케니 웬 매니저는 "현재 시중에 유동성이 넘쳐나기 때문에 시장 전체가 주식시장 기업공개에 관심이 쏠려 있다"고 설명.

- 중국 저장성 항저우(杭州)에 본사를 둔 농푸는 1996년 설립되었으며 음료와 야채 및 과일 주스, 차 음료, 청량음료 등을 생산하는 회사.

[중국]
■ 틱톡 시장 점유율 20% 떨어져

-  미국과 인도 등에서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 중국 동영상앱 틱톡(TikTok)의 8월 세계시장 점유율이 20% 떨어졌다고 중국 중앙통신이 6일 보도.

- 지난 1월 세계 동영상 공유시장에서 틱톡은 다운로드양의 76%를 차지했지만 20%나 하락한 것.

- 반면 경쟁사인 4개 주요 동영상앱 업체들의 점유율이 24%에서 44%까지 오르면서 틱톡의 시장을 대폭 빼앗아 간 것.

- 또한 틱톡의 8월 영업수입도 8810만 달러(1048억원)로 전월에 비해 14%나 감소.

- 바이트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한 시한인 9월 15일까지 틱톡을 처분 완료하기 위해선 이번 주에는 반드시 매수자를 선정해 미국사업 부문을 넘겨야 하는 상황.

[일본]
■ 日정부, 닛산에 1조 4500억원 '사상 최대' 대출 보증

-  위기에 몰린 닛산자동차에 일본 정부가 지난 5월 1300억엔(1조 45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최대 규모의 대출 보증을 서 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

-  일본 정부 계열인 일본정책투자은행은 지난 5월 닛산 자동차에 대해 1800억 엔(2조원)을 대출하기로 결정했는데 이 중 1300억엔은 일본 정부가 보증했다는 것.

-  일본정책투자은행은 금융위기와 대규모 재해 등의 영향을 받은 기업에 대해 국가 출자금으로 대출해주는 ‘위기대응’ 금융기관으로 지정된 곳. 기업이 대출금을 갚지 못할 경우 정부가 보증분의 약 80%를 실질적으로 부담하게 된다고.

-  일본정책투자은행은 지난 3월부터 위기대응 업무를 가동해 7월 말까지 대기업을 중심으로 185건, 1조 8827억엔의 대출을 해줬다고.

-  닛산은 지난 5월 말 "상황이 보다 악화되고 있다"며 오는 12월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 소프트뱅크 손정의, 적자에 ‘헤지펀드’식 투자하나

-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고위험 기술주 투자로 400억달러(47조 5000억원)에 달하는 평가차익을 거둬 1분기 투자 손실을 만회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

- 그러나 투자자들은 손 회장이 회사를 헤지펀드처럼 운영한다는 우려로 급히 자금을 빼내고 있다고.

- 소프트뱅크가 올봄에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IT 대기업 주식을 약 40억달러어치 사들였으며 관련된 콜 옵션 또한 비슷한 규모로 매입했다는 것.

-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2분기 IT 주식 상승도 소프트뱅크의 공격적인 투자 때문이었다고 분석하기도.

- 그러나 소프트뱅크의 이 같은 투자 방식에 대해, 소프트뱅크가 통신사, 투자사가 아닌 사실상 헤지펀드가 됐다는 비난까지 나오며, 7일 오전 도쿄 증시에서 오전장에만 5.4% 급락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