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동구 인동 소재 한 사무실에서 열린 건강식품 사업설명회에 서울 강서구 225번 확진자가 참석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대전 동구에서 열린 건강식품 사업설명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중구 사정동 웰빙사우나도 이 사업설명회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동구 인동 소재 한 사무실에서 열린 건강식품 사업설명회에 서울 강서구 225번 확진자가 참석했다.

강서구 확진자는 당초 역학조사에서 대전에서 1시간만 머물렀다고 진술했지만,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확진자가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 방해혐의에 대한 고발을 검토 중에 있다.

이와 함께 무등록 방문판매업을 운행한 혐의로 해당 사무실 대표(대전 187번) 확진자를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사업설명회에 사정동 웰빙사우나 관련 확진자(대전 256·260)도 참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오후 3시30분부터 약 1시간30분 동안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업 설명회에는 모두 12명이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참석자 가운데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로 인한 n차 감염도 7명이 발생해 관련 확진자는 총 14명으로 집계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난 6월에 이어 방문판매 등으로 인한 집단감염이 최근 추가로 발생했다"며 "어떠한 형태의 방문판매 행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의 이날 오후 기준 누적 확진자는 총 3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