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 증가가 심화되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서울 3분위(소득 40~60%) 가구의 주택가격배수(PIR)는 14.1배로, 1년 전인 12.6보다도 높아졌다.

주택가격지수란, 주거비부담을 나타내는 지표로 주택가격을 가구 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연간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집을 사는데 걸리는 기간을 말한다. 결국 지난 2분기 기준으로 서울의 보통 사람은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아도 집을 사는데 까지 무려 14.1년이 소요된다.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대책을 쏟아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집값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좀처럼 집값이 잡히지 않고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자 최근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거안정을 실현할 수 있는 행복주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행복주택은 청년, 신혼부부, 산업단지근로자 등 젊은 계층과 고령자 등 주거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주변 시세의 60~80%수준으로 저렴하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합리적인 보금자리를 원하는 수요자들에게 제격이기 때문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주거비 부담이 나날이 높아지며 집을 사는 것이 힘들어진 것은 기본이고, 전월세 가격까지 치솟는 가운데, 행복주택의 합리적인 임대료 수준은 매우 매력적”이라며 “행복주택에 거주하며 조금이라도 여유자금을 마련해 주거사다리로 삼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이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법원로12(법원리 431-49번지)에서 ‘파주법원 행복주택’의 추가 입주자를 모집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일단, 행복주택의 가장 큰 장점인 합리적인 임대료는 단연 주목할만하다. 일반공급대상자의 경우 타입별로 보증금은 1100만원대부터 2800만원대까지, 월 임대료는 6만원대부터 16만원대까지로 책정됐고, 완화 공급대상자의 경우 보증금 1300만원대부터 2800만원대까지, 월 임대료는 월 7만원대부터 16만원대까지 합리적으로 책정됐다. 입주자들의 선택에 따라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간 상호전환제도를 이용해 임대조건 변경도 가능하다.

게다가 ‘파주법원 행복주택’의 이번 입주자 모집은 입주자격 완화 및 공급계층의 비율을 조정해 추가모집이 진행되는 것으로 더 많은 수요자들에게 기회가 제공된다.

일단 공급비율 조정을 통해 대상자를 확대했다. 전용 16A∙26A∙26B㎡형은 대학생, 청년, 산업단지 근로자계층 부문만 있던 것에서 고령자 계층을 추가했고, 전용 36A㎡형은 신혼부부, 한부모가족, 산업단지근로자계층 대상에서 대학생, 청년, 고령차계층까지 추가됐다.

각종 자격조건도 크게 완화됐다. 소득기준의 경우 당초 해당 세대 월평균 소득이 100%이하에서 130%로 완화했으며, 청년 소득은 월평균 80%이하에서 100%이하로, 맞벌이 신혼부부는 월평균 120%이하에서 140%이하로 대폭 완화됐다.

자산요건 부분에서는 해당 세대 총 자산이 100%→130% 완화됐고, 기간요건 부문에서는 사회초년생의 소득종사기간이 5년 이내→ 7년 이내로, 신혼부부 혼인기간이 7년 이내→ 10년 이내로, 한부모가족 자녀 연령이 만 6세 이하→만 9세 이하로 완화됐다. 또한 차량요건은 10년 공임기준으로 당초 2468만원에서 2764만원으로 완화됐다.

입주자격은 파주시 또는 연접지역(고양시, 김포시, 양주시, 연천군)에 소재하는 산업단지의 입주 또는 입주예정인 기업 및 교육·연구기관 재직자, 대학생 계층(취업준비생 포함), 청년계층(만 19세 이상~만 39세 이하,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예비신혼부부 포함) 및 한부모가족계층, 고령자(만 65세 이상 무주택세대구성원) 등에 한정된다.

살기 좋은 입지도 자랑이다. 먼저 주변으로 법원1∙2산업단지가 조성중이며, 파주출판단지, 파주LCD산업단지 등도 인접한 직주근접형 단지로 근로자들의 배후주거지로 안성맞춤이다. 또한 단지 바로 가까이 갈곡천이 흘러 주거쾌적성이 뛰어나고, 농협하나로마트도 인접하며, 법원읍 원도심의 편리한 인프라를 누리기도 좋다. 반경 1km이내 천현초, 율곡중·고 등이 있어 교육여건도 괜찮다.

지난 2018년 국지도 56호선 조리~법원~상수간 도로가 완전 개통됨에 따라 파주 전역은 물론 경기 북부권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고, 올해 연말 서울∼문산고속도로가 개통 예정이며, 2024년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도 개통 예정이라 교통환경은 더욱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