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진에어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진에어가 8월 국내선 여객 점유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진에어는 지난 8월 한 달간 국내선 항공편 이용 여객이 54만5187명으로, 전년 동기 약 31만5000명 대비 73%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풀서비스캐리어(FSC)와 저비용항공사(LCC) 등을 모두 포함한 국내 항공사 가운데 1위다. 

이어 2위는 제주항공(48만3400명) 3위는 티웨이항공(47만7793명)으로 집계됐다. 그밖에 아시아나항공(42만5701명), 대한항공(37만5117명), 에어부산(34만9446명), 에어서울(10만9861명), 플라이강원(2만5438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에어는 수익성이 높은 여름 성수기 기간인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22일까지 국내선 여객 약 55만명을 수송해 작년 여름 성수기(7월20일~ 8월17일) 27만7300명의 약 2배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진에어의 국내선 여름 성수기 역대 최대 탑승 기록이다.

이와 같은 성과는 올해 진에어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국내선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진에어는 올해 4월 말 대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국내선 확장을 진행했다. 현재 진에어는 ▲김포 ▲부산 ▲제주 ▲청주 ▲광주 ▲대구 ▲여수 ▲포항 ▲울산 등 9개 도시에서 총 13개 노선을 운영해 국적 항공사 중 최다 국내선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진에어는 보유하고 있는 항공 기재와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항공 수요가 높은 노선과 고객 선호 시간대에 중대형기인 B777-200ER을 탄력적으로 투입해 타 LCC에서는 수행하기 어려운 효율적인 기재 운용을 실천하고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서 정상적인 운영을 하기 힘든 국제선을 대신해 국내선을 적극적으로 확장했고 그 결과 8월 국내선 여객 실적 1위의 성과를 거두었다”며 “이러한 결과가 현 상황에서 꼭 필요한 수익 창출과 고정비 부담 경감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