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태국에서 100일 만에 처음으로 코로나19 지역감염 사례가 나왔다. 이에 현지 보건 당국은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6일 일간 방콕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37세 남성 교도소 수감자가 지난 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태국에서는 지난 5월 26일 이후 100일 동안 지역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고 있었다.

이번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마약 관련 혐의로 수감됐다. 수감 전 방콕 시내 술집 2곳에서 디제이로 활동했으며, 관광지로 유명한 카오산 로드의 커피숍에서도 일했다.

현재 보건 당국은 이 남성의 근무지와 거주지 주변은 물론 재판, 수감 과정에서 접촉한 589명을 모두 격리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중 200여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다른 사람들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당국은 이 남성이 해외 유입 환자는 물론 다른 국내 감염자와 접촉했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 남성이 일했던 한 술집과 연관된 20대 라오스 여성이 종적을 감춰 당국은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