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창민 기자]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혈장치료제 개발에 완치자 2634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이 가운데 이미 1900여명이 혈장 공여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5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연구개발과 관련해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등이 진행 중으로 현재까지 총 2634명의 완치자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면서 "실제 1936명이 혈장 공여를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혈장치료 개발에는 완치자 혈액에서 추출한 혈장 속 성분이 활용된다. 완치자의 혈액 속 항체와 면역글로블린을 농축, 제제화해 사용하기 때문에 많은 양의 혈액이 필요하다.

혈장 공여는 코로나19로부터 완치된 후 격리해제된 지 14일이 지난 성인이면 할 수 있다. 

방역당국은 완치자들의 추가 혈장 확보를 위해 오는 7일부터 혈장공여가 가능한 장소를 충청·경상·전라권과 제주지역 25개소 헌혈의집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수도권 및 강원지역 21개 적십자사와 헌혈의집에서 혈장공여가 이뤄지고 있다. 구체적인 장소는 우장산역센터, 대방역센터, 신촌연대앞센터, 일산센터, 강남2센터, 하남센터, 동서울2센터, 노해로센터, 구리센터, 의정부센터, 야탑센터, 수원역센터, 수지센터, 평택역센터, 산본센터, 부천센터, 주안센터, 김포구래센터, 강릉센터, 원주터미널센터, 강원대센터 등이다.

오는 7일부터는 충청·경상·전라·제주 지역 충주센터, 충북대센터, 천안시청센터, 대전복합터미널센터, 공주대센터, 대구대센터, 경북대북문센터, 대구보건대센터, 동성로광장센터, 동성로센터, 중앙로센터, 2.28기념중앙공원센터, 포항센터, 구미센터, 안동센터, 덕천센터, 서면로센터, 해운대센터, 울산혈액원, 진주센터, 창원센터, 김해센터, 덕진센터, 광주터미널센터, 한라센터 등에서 혈장 공여가 이뤄질 예정이다.

권 부본부장은 "완치자들의 혈장 공여는 앞으로도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