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미국의 지난 7월 무역적자가 수입액이 사상 최대폭으로 급증하면서 12년 만에 최고치인 636억 달러(75조 7000억원)로 급증했다고 미 상무부가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7월 무역적자는 6월의 535억 달러보다 18.9% 증가한 것으로 경기침체 때인 2008년 7월 이후 월간 적자로는 최대 규모다.

7월 수입이 2317억 달러(275조 7000억원)로 10.9% 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수출도 1681억 달러(200조원)로 8.1% 증가했다.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인 4년 전보다 오히려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지난 7월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317억 2000만달러로 2016년 같은 달보다 4.36% 더 늘어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상품에 평균 25% 정도의 관세를 매기는 등 무차별 관세폭탄을 터트렸지만 대중 무역적자가 오히려 더 늘어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대규모 관세인상으로 무역전쟁을 시작했고 올 1월 성사된 1단계 무역합의로 중국에 미국산 수입을 더 늘릴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전세계 경제가 타격을 입으면서 최근 몇 주간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크게 늘렸지만 약속한 금액에는 아직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경제학자들은 미국 경제가 소비주도형이기 때문에 보다 저렴하고 기술 수준이 낮은 국가에서 온 상품을 많이 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무역적자 감소를 우선시하는 것은 어리석은 정책이라고 주장한다. 

조지메이슨대학교 메르카터스센터의 크리스틴 맥대니얼 연구원은 "무역적자가 줄어든다는 것은 수출에 비해 수입이 줄어든다는 것"이라며 "무역적자가 주는 것은 미국 사람들이 경제 전망을 암울하게 보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 미국의 지난 7월 무역적자가 수입액이 사상 최대폭으로 급증하면서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처= WBAY

[미국]
■ 애플, 개인정보 보호 기능 도입 연기

-  애플이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에 적용하기로 했던 개인정보 보호기능 도입 시점을 내년 초로 연기하겠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개발자들에게 필수적인 변화를 앞두고 필요한 시간을 주기 위해’ 당초 올 가을 도입될 예정이었던 이 기능의 도입을 늦추겠다”고 발표했다고 보도. 

-  애플의 기기에는 고유한 식별자(identifier)인 IDFA가 부여되는데 광고주들은 이를 활용해 이용자 검색이나 앱 이용 기록 등을 추적해 이른 바 맞춤형 광고를 제공해 와.

-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이어지자 애플은 지난 6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9월 출시 예정인 신형 아이폰 iOS 14에 이용자가 어떤 앱을 처음 시행할 때 그 앱이 IDFA에 접근하는 것에 동의하는지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어. 

-  이에 따라 페이스북 등 모바일 광고주들은 이같은 변화로 인해 개인 맞춤형 광고가 사라질 경우 수익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해 와. 

■ 트럼프 "주독미군 감축 美 경제 좋아, 옛 한미FTA는 끔찍"

-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유튜브로 중계된 펜실베이니아 러트로브 방문 연설에서 주독미군 감축 결정이 미국에는 이득이 된다고 주장. 

-  그는 "독일은 동맹국이지만 무역과 군 문제에서 우리를 이용했다"며 "우리는 그들을 보호했지만 그들은 값을 치르지 않았다" 맹비난. 

-  트럼프 대통령은 또 “조 바이든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 한미 FTA를 지지했다”며 "한국과의 FTA는 매우 나빴다”고 말해. 

-  그는 이전의 한미 FTA는 "한국에 일자리 25만개를 만들었지만 우리는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고 주장. 

-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끔찍한 합의였고, 나는 재협상을 했다"며 "내가 새롭게 체결한 한미 FTA는 좋은 합의"라고 자찬. 

[유럽]
■ EU “해외 희토류 의존 줄인다”

-  유럽연합(EU)이 특정 국가에 대한 희토류 의존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확보 전략을 공개했다고 AP 통신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 

-  EU집행위원회는 산업계와 원자재 동맹을 맺고 유럽투자은행, EU 회원국과 함께 자원 확보망을 구축한다는 계획. 이에 따라 내년부터 캐나다와 일부 아프리카 국가와 원자재 도입 제휴를 추진한다고. 

-  EU는 오는 2050년까지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에 필요한 리튬 수요가 현재 보다 60배, 코발트는 15배, 영구 자석에 사용되는 희토류는 10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 

-  EU는 희토류의 98%를 중국, 붕산염의 98%는 터키, 리튬의 78%는 칠레, 백금의 71%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수입하고 있다고.

-  EU는 또 희토류가 포함된 폐제품의 재사용이나 재생, 수리를 더 연구하는 한편 현재 1%에 불과한 제품내 부품 수거를 높인다는 계획. 

[중국] 
■中 '위안화 강세' 용인?

-  중국이 소비진작과 경제부흥을 위해 위안화 강세를 용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

-  이는 “강한 위안화는 수출을 감소시킨다는 중국 당국의 기존 우려와 크게 다른 방향”이라고 전해. 

-  실제로 3일 종가 기준 위안화 기준환율은 달러당 6.8319위안으로 지난해 5월 13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지만 인민은행이 시장에 뚜렷한 시그널을 보내지 않고 있다는 것.

-  왕주 HSBC 외환전략담당 이사는 “강한 위안화가 달러 중심인 자산배분을 다각화하고 자원배분을 최적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  토미 옹 DBS은행 홍콩지점 임원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 중국의 달러화 수요가 줄고 위안화 강세가 뚜렷해져 연말에는 달러당 6.7위안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

[일본]
■소프트뱅크, 동영상앱 틱톡 인도사업 공동인수 추진

-  소프트뱅크가 미국과 인도 등으로부터 사용금지 압박을 받고 있는 중국 동영상앱 틱톡(TikTok)의 인도사업 부문을 공동 인수할 방침이라고 재팬타임스 등이 4일 보도.

-  재팬타임스는 소프트뱅크가 틱톡의 현지사업을 인수하기 위해 인도 내 파트너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는 중이라고 전해.

-  소프트뱅크는 지난 한 달 동안 인도의 통신그룹 릴라이언스, 바르티 에어텔 등과도 공동투자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  소프트뱅크의 이 같은 움직임은 소프트뱅크가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의 대주주 중 하나라는 점 때문에 인도사업을 보전하기 위한 우회투자로 보는 견해도 있어. 

-  인도는 사용자가 2억명이 넘는 틱톡의 최대 해외시장. 소프트뱅크가 틱톡 인도 부문을 인수하려면 나렌드라 모디 정부의 승인을 얻어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현지 업체와 공동투자가 필수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