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힌국투자증권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58조원 규모 카카오게임즈 청약 환불금 확보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4일부터 18일까지 ‘싹쓰리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고객 중 영업점 계좌를 가진 고객이 판매 중인 펀드, 랩, ELS, 채권, RP, 발행어음에 3000만원이상 투자할 경우 상품권을 지급하는 형태이다.

3000만원이상 투자 시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1만원을, 5000만원이상 투자 시 2만원을, 1억원이상 투자 시 3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다만 대상이 영업점 계좌에 한정으로 해당 요건을 만족할 경우 모두 지급한다.

또한 뱅키스 고객전체(영업점 계좌 제외) 대상으로 ‘카카오게임즈 청약 환불금 이벤트’를 오는 18일까지 진행한다. 뱅키스는 비대면 또는 시중은행을 통해 개설하는 한국투자증권의 온라인 거래 서비스다.

뱅키스 고객이 판매중인 ELS에 투자할 경우 1000만원당 신세계 상품권 1만원 지급해 최대 100만원 지급한다. 장외채권·공모주 펀드에 투자해도 1억원 투자시 최대 5만원의 신세계 상품권을 지급한다.

또한 지난 7월 1일 이후 신규 고객중 카카오게임즈 청약 고객에 한핸 연세전 2.2% 우대수익률을 주는 특판RP(환매조건부채권) 91일물을 판매한다. 가입한도는 최대 5억이다.

▲제공=삼성증권

삼성증권(016360)도 ‘카카오게임즈 청약 환불금 재투자 이벤트’를 통해 카카오게임즈 청약 자금을 환불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오늘(4일)부터 29일까지 이벤트를 시작했다.

청약자금을 환불받은 고객 중 이벤트 기간 내 ▲국내 주식 매수 금액 합이 3000만원 또는 1억원 이상인 경우 ▲해외 주식 매수금액 합이 3000만원 또는 1억원 이상인 경우 ▲금융상품 매수 금액의 합이 3000만원 또는 1억원 이상인 경우 추첨을 통해 상품권을 지급한다.

삼성증권 측 설명에 따르면 3000만원이상 1억원 미만 투자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등 5명에게 50만원상품권을, 2등 300명에겐 3만원 상품권을 지급한다. 또 1억원 이상 투자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등 5명에게 100만원 상품권을, 2등 300명에게 5만원 상품권을 지급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에 응해 환불금을 받은 고객이 이벤트 대상으로 기간 내에 3000만원 이상 투자 시 이벤트 응모 가능하다"라며 “청약 환불금액이 3000만원 이상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재빠르게 환불금 잡기에 나섰지만 KB증권은 환불금 지급 안내 외에는 별다른 이벤트를 공지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지난 1~2일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1524.85대 1로, 총 청약증거금은 58조5542억원에 달했다. 이는 역대 청약증거금 1위를 기록한 SK바이오팜(326030)의 30조9889억원의 1.8배가 넘는 규모다.

각 증권사별로는 한국투자증권이 청약 경쟁률은 1546.53대 1로 집계되며 가장 높았다. 청약 증거금은 32조6627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증권의 경쟁률과 증거금은 각각 1495.40대 1, 22조9694억을 나타났다. KB증권은 1521.94대 1, 2조9221억원이다.

만약 1억원 증거금을 납부했다면 5주(주당 공모가 2만4000원, 총 12만원)만을 배정받고 나머지 9988만원을 환불받게 된다. 2000만~3000만원을 청약하면 증권사별로 1~2주 배정받는다. 청약에 실패한 증거금은 4일 지정한 계좌로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