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제작되는 세 번째 네이버웹툰 '노블레스'. 출처= 네이버웹툰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글로벌 46억뷰의 인기 웹툰 ‘노블레스’가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전 세계 팬들을 만난다. 네이버웹툰은 자사 플랫폼을 통해 연재된 웹툰 ‘노블레스’를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10월 7일 전 세계 동시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노블레스’의 출시로 '신의 탑', '갓 오브 하이스쿨'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 세 편의 애니메이션을 선보이게 된다. 국내에서는 10월 7일 밤 10시 네이버 시리즈온을 통해 처음으로 방영되며, 해외에서는 ‘크런치롤(Crunchyroll)’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미국 전역과 남미, 유럽 지역에 공개된다. 일본에서는 현지 기준 10월 7일 밤 12시에 TOKYO MX, BS11등 유명 TV채널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총 13부작으로 구성된 애니메이션 ‘노블레스’는 네이버웹툰이 보유한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프로덕션 I.G’가 작품을 제작한다. 이와 함께 미국 유명 애니메이션 콘텐츠 전문기업 ‘크런치롤’이 ‘신의 탑’, ‘갓 오브 하이스쿨’에 이어 글로벌 투자·유통사로 참여하며, 네이버웹툰도 해당 프로젝트의 투자·유통사로 직접 참여한다. 

네이버웹툰 김신배 사업리더는 “해외의 유명 기업들과 공동 투자한 애니메이션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임으로써 국내 애니메이션의 입지가 격상되었다”라면서 “이 프로젝트들을 계기로 향후 한국의 웹툰 IP가 세계 무대에서 더 주목 받고 더 많은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노블레스’ 애니메이션의 오프닝곡 ‘BREAKING DAWN’은 전 동방신기 멤버 가수 김재중이 엔딩곡 ‘Etoile’은 아이돌 그룹 오마이걸이 부른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3개 국어 버전으로 녹음돼 공개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원작인 웹툰 ‘노블레스(글 손제호, 그림 이광수)’는 820년간의 긴 수면기에서 깨어난 뱀파이어 귀족 ‘카디스 에트라마 디 라이제르’와 세계 정복을 꾀하는 의문의 조직 ‘유니온’과의 전투를 그린 다크 액션 판타지 작품이다. 2007년 12월 1화를 시작으로 네이버웹툰에서 약 11년간 연재되는 내내 수준 높은 작화와 스토리 전개로 호평을 받아 왔다. 글로벌 누적 조회 수 46억뷰 이상을 기록하는 등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며 전 세계를 사로잡은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애니메이션화와 관련, 노블레스의 작가인 손제호·이광수 작가는 “작품 연재를 시작하면서 이광수 작가와 여러 가지 꿈을 꿨는데, 그 꿈 중 하나가 TV 애니메이션 제작이었다”라면서 “노블레스를 사랑해주신 독자분들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4월 한미일 공동 제작 애니메이션 ‘신의 탑’ 방영 이후 7월 ‘갓 오브 하이스쿨’을 연이어 공개하며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한국 웹툰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입증했다. 애니메이션 예고편은 네이버웹툰의 SNS 공식계정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