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미국 연방정부 부채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나라 전체 경제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방정부 채무가 GDP를 초과한 것은 1946년(106%)이 처음이었다. 2차 대전으로 수년간 군사 작전에 자금이 투입된 결과였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2021회계연도(2020년 10월 1일~ 2021년 9월 30일) 연방정부 부채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104.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실화 될 경우, 미국은 일본, 이탈리아, 그리스 등과 더불어 자국 경제 규모를 웃도는 국가 채무국이 된다.

올 회계연도 부채 비율은 98%인데 이 역사 2차 대전 이후 최고치다. 분기별로 볼 때 이미 지난 2분기 GDP 대비 부채 비율이 100%를 넘어섰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지출이 급증하고 세수가 줄어들었기 때문. 

미국 정책 입안자들은 코로나19 사태를 전시에 비유하면서 3월부터 백신 연구, 병원 지원, 기업·가정·지방정부 부양 등에 대한 약 2조7000억달러의 지출을 승인했다. 반면 2분기 세입은 전년 동기 대비 10% 줄었다.

연방정부의 총부채는 3월말 17조 7000억달러에서 6월말 20조 5000억달러로 3개월 만에 16% 증가했다. GDP는 2분기 9.5% 감소해 GDP 대비 부채 비율이 1분기 82%에서 2분기 105.5%로 뛰었다.

2차 대전 이후 연방정부 부채 수준은 수년간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다가 경제 호황으로 1950년대 말에는 GDP 대비 부채 비율이 50%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은 전했다. 고령화로 사회보장, 의료보험 비용이 증가해 향후 수십년 동안 적자와 부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정부의 차입 여지가 여전히 충분하다는 분석도 있지만 싱크탱크 맨해튼정책연구소의 브라이언 리들 선임연구원은 "치솟는 GDP 대비 부채 비율은 금리가 낮게 유지되더라도 지속 불가능하다"고 우려했다.

CBO는 올 회계연도 연방정부 적자는 3조 3000억달러로 지난해의 3배 규모로 불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국]
■ 美 올해 8개월 회사채 발행 2조 달러, 연간 최고치 경신

-  미국에서 올해 8개월 동안의 회사채 발행 규모가 이미 연간 최고액을 넘어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현지시간) 보도. 

-  금융정보 제공업체 레피니티브(Refinitiv)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미국 회사채가 약 1조 9190억달러(2300조원)어치 발행됐는데, 이는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던 지난 2017년 연간 발행규모 1조 9160억달러를 웃도는 금액.

-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자금줄이 막힌 기업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입 지원에 힘입어 앞다퉈 회사채를 발행한 것. 

-  업계에서는 오는 11월 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4분기에도 회사채 발행은 지속될 것으로 관측.

-  바클레이즈의 메간 그레이퍼 투자등급 담당 책임자는 “오는 7일 미 노동절 이후 선거 전까지 활발한 발행 및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

[아시아]
■ 태국, 100일 동안 국내감염자 “0”

-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2일, “태국에서 코로나 19의 국내 감염 사례가 지금껏 100일 동안 없었다”고 말해. 

- 태국은 외국 관광객 때문에 1월 중국에서 첫 사망자가 나온 나흘 뒤인 13일, 중국 이외 지역으로서는 첫 확진자가 발생한 나라.

- 그러나 2월 중순 이후부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에서 코로나 학진자가 급증하고 태국과 홍콩은 감염자가 크게 줄어. 

- 태국은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3425명이고 사망자는 58명. 그러나 5월 24일 50대 여성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국내 감염자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 태국에 앞서 뉴질랜드가 102일 동안 감염자 무발생을 기록했다 지난달 중순 다시 재발했고, 베트남도 사망자 0와 함께 무감염 기록이 99일로 깨져. 현재 대만에서만 100일 넘게 국내 무감염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고. 

■ 마카오, 본토 관광객 유치 위해 431억원 상당 쿠폰 발행

-  마카오가 중국 본토 관광객 유치를 위해 2억 9000만 파타카(431억 4000만원)에 달하는 소비 쿠폰을 발행한다고 중국 환추왕 등이 3일 보도. 

-  마카오 당국은 9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위챗 등 플랫폼을 통해 소비 쿠폰을 발급한다고 밝혀. 

-  마카오 당국의 이번 조치는 중국 본토와 마카오의 코로나19 상황이 기본적으로 안정된 데 따른 것이라고. 

-  관광업 수입에 의존하던 마카오는 코로나19 확진자 46명, 사망자는 0명이지만 여행 제한령으로 인해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은 상황. 

-  마카오의 카지노들은 지난 2월 영업을 재개했지만 고객의 약 90%를 차지하는 중국인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8월 카지노업계 수입은 13억 3000만 파타카로 전년 동기 대비 94.5% 감소했다고.

[중국]
■ 中 싱크탱크 "美 견제해도 中성장 못막아, 2032년 美추월”

- 중국 싱크탱크가 미국이 견제를 강화해도 중국의 경제 성장을 막을 수 없으며 오는 2032년이면 중국 경제가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 보도.

- 중국 국무원 산하 싱크탱크 발전연구센터(DRC)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가 지난해 6.1%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앞으로 5년 동안은 5~5.5% 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 

- 그러나 디지털경제와 서비스 부문은 더 빨리 확장돼 디지털 경제의 국가 경제 기여도는 향후 5년 동안 6%에서 11%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 

- DRC는 또 세계 경제에서 중국 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6.2%에서 2025년 18.1%로 증가하는 반면 미국 경제의 세계경제 비중은 24.1%에서 21.9%까지 줄어들 것으로 추정.

- 보고서는 "이러한 지속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중국의 경제 규모는 오는 2027년 유럽연합(EU)을 제치고 2032년에는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강조.

■ 中, 美 압박 대응 '3세대 반도체' 집중 육성한다

-  미국과의 기술 전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중국이 자국내 반도체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포괄적인 계획을 수립했다고 신랑망 등이 3일 보도.

-  중국 정부가 2025년까지 5년 동안 '제3세대 반도체'에 폭넓은 지원을 제공할 준비하고 있다고 관련 소식통이 밝혔다고.

-  3세대 반도체에 대한 연구와 교육, 자금조달을 보장하는 일련의 조치가 내년부터 시작하는 제14차 5개년계획안에 담겨졌다고. 

-  중국 지도부는 10월 열리는 공산당 제19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에서 차기 5개년계획 주요 내용을 제시하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위축한 국내소비를 진작하고 핵심기술의 국산화 대책들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 

-  반도체는 '기술 굴기'를 꿈꾸는 중국의 야심에는 빠질 수 없는 부분이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극심한 견제로 공급이 차단되고 있는 긴박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