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정부의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정책(이하 8.4 대책)을 보다 신속하게 실행하기 위해 전담조직인 ‘수도권 주택공급 특별본부’를 신설해 부동산 시장 안정화 등 정책지원에 주력한다고 3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8.4대책을 통해 수도권에 총 13만2000호의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 중 LH는 군·이전기관 부지를 활용한 신규택지 발굴, 공공참여 재개발·재건축 등을 통해 약 70%에 해당하는 9만3000호 공급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태릉CC·정부과천청사 등 신규택지 개발로 2만1000호, 3기신도시 등 용적률 상향으로 2만호, 공공재개발·재건축 사업참여를 통해 4만9000호, 노후 공공임대 재정비 및 공실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3000호 등 총 9만3000호 이상을 실수요자가 많은 서울권역 등에 집중 공급한다. 

정부정책 발표 뒤 변창흠 LH 사장은 주택정책 신뢰성 제고와 LH의 적극적인 역할 수행을 위해 조직개편 등을 통해 정책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LH는 부사장을 특별본부장으로 하는 ‘수도권 주택공급 특별본부’를 신설함으로써 전사적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 출처 = LH

‘수도권 주택공급 특별본부’는 우선 LH가 주도하는 신규택지(10개 부지) 개발의 사업총괄 및 대의협의를 주관해 나가면서 우수한 입지의 사업 대상지를 주변 여건과 조화롭고 지역 주민이 원하는 방식으로 개발해 나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공공재개발·재건축 등 공공정비사업의 사업기획·주민협의·후보지선정·인허가 등의 전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컨설팅하고 담당한다. 

LH는 ‘수도권 주택공급 특별본부’ 조직이 3기신도시 개발과 사전청약 시행 등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정책의 속도감 있는 수행과 가시적 성과창출에 적합한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점차 규모와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다.

백경훈 LH 수도권 주택공급 특별본부장은 “정부 부동산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련기관 협의 등 사업추진을 신속히 함으로써 국민들이 정책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LH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