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내고 달러로 월급(배당)받는 달러 투자상품

초저금리시대‧고령화사회 매월 인컴 받는 상품이 대세

4차산업-5G-AI 등 정보기술주 투자도 달러로

안정성‧수익성 동시에 보장하는 안전자산 투자

▲ (한국투자증권, AB자산운용, 한화투자증권, 푸르덴셜생명 제공)

[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뉴욕 증권시장에서는 주가가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며 요동치고 있지만, 달러 인덱스는 장기 하락 조짐을 보이며 코로나19 이후 경기를 예고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기류는 주요 국가의 경제지표가 코로나19를 넘어 회복 기대감이 높다. 또 유로존은 정책 모멘텀의 강화로 유로화는 달러 대비 강세다. 국제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 경신 후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변동성을 쫓아가기가 버겁게 시장이 요동친다. 어떤 자산을 어떤 전략으로 투자해야 좋을지 알 수 없다. 예측 자체가 무용한 투자 카오스(혼돈)의 시대다.

그래도 말 없는 큰 흐름은 안전자산으로 모인다. 달러 자산은 시장이 큰 혼돈에 빠질 때 일수록, 변동성이 클수록 돋보이는 투자 대상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혼란의 시기의 투자전략은 시장 다변화와 자산 다변화에 의한 분산투자가 안전성을 담보한다고 말한다.

이에 안전자산인 달러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 달러로 투자하여 달러로 받는 상품, 4차산업과 5G-AI 등 정보기술주 투자, 안정적으로 인컴을 확보할 수 있는 월지급 배당상품, 단기 대기자금 관리 상품 등 5 가지 투자상품을 선별하여 안내한다.

♦한국투자증권-한국투자USD월지급식랩

-매월 원금의 0.4% 달러(USD) 배당/ 은퇴후 노후보장자산 목록

한국투자증권은 매월 투자원금의 0.4%를 달러(USD)로 배당하는 '한국투자USD월지급식랩'을 출시했다. 미국 내 고배당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낸 뒤, 달러를 월급처럼 꼬박꼬박 지급하는 신개념 상품이다.

투자 대상은 미국거래소 상장 폐쇄형 펀드, 우선주, ETF, 회사채 등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위험을 낮추기 위해 자산별 초분산 투자전략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환율 변동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금 10% 내에서 헤지전략도 수행한다. 운용은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사의 자산관리 자문서비스를 받아

운용경험이 검증된 블랙스톤(Blackstone), 이튼밴스(EatonVance), 레그메이슨(LeggMason), 블랙록(BlackRock), 브룩필드(Brookfield) 등 글로벌 금융사 등에 위탁운용한다.

가입 가능 최소금액은 2000만원이고, 추가 납입시 원화 1000만원 이상, 1달러 이상 금액을 추가 납입 가능하다.

♦AB자산운용-AB월지급미국인컴채권형펀드

-은퇴자 등 안정된 현금흐름(유동성) 원하는 투자자에 적합

AB자산운용은 미 달러 표시 채권에 투자하면서 매월 분배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AB월지급미국인컴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을 출시했다.

이 펀드는 전략적으로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장기적 관점에서 보유하는 채권투자의 기본에 충실한 상품이다.

모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 등을 바탕으로 현금흐름을 추정해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며, 지급되는 월 분배금은 투자자가 보유한 좌수에 따라 결정된다.

운용전략으로 피투자펀드는 위험 요소가 서로 다른 자산을 한 포트폴리오에 담아 시장상황에 따라 각각의 리스크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신용바벨 전략으로 운용된다. 신용바벨 전략은 이자율 리스크에 민감한 미국 국채 및 투자등급 채권 등과 신용위험에 민감한 하이일드 회사채 등에 동시에 투자함으로써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운용자는 하이일드채권, 이머징마켓채권 등 투기등급 채권 비중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50%를 넘지 않고, CCC등급 이하 채권을 배제하여 변동성을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화투자증권-한화미국ETF로 중국투자하자 랩

-미국에 상장한 ETF를 통해 중국과 홍콩 증시에 달러로 투자

한화투자증권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개인투자자들의 높아진 중국 주식 투자 수요를 반영하여 성장 가능성 높은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한화 China 5Go 랩' 3종을 출시했다.

'한화 China 5GO 랩'은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의 투자자문을 받아 중국 4차산업과 관련된 기업에 집중투자한다. 'China 5GO'는 중국 내의 ▲5G, 전기차 ▲인공지능, 빅데이터 ▲전자상거래 ▲플랫폼 ▲디지털 콘텐츠 분야를 일컫는다.

3종 랩 중 '미국ETF로 중국투자하자 랩'은 미국에 상장한 ETF를 통해 중국과 홍콩 증시에 투자한다. 이 상품은 중국∙홍콩 증시의 주식 거래단위 제한에 따른 투자금액 부담을 미국 ETF 투자로 완화할 수 있고, 위안화가 아닌 달러로 투자해 미∙중 갈등에 따른 위험 등에 대응할 수 있다.

♦키움증권-달러RP(환매조건부채권)

-단기 투자 대기자금 달러RP로 안정적 관리

키움증권은 외화자산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달러자산에 투자하는 달러RP(환매조건부채권)을 출시했다.

달러RP는 해외 주식 투자가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투자 대기자금 관리를 위한 단기 투자상품의 수요를 충족시키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적합한 투자상품이다.

키움 달러RP의 상품 종류는 수시물 기준 세전 약정금리가 0.4% 수준으로 기존 증권사 평균 0.33%보다 0.7%포인트 높다. 7일형은 0.55%, 30일형은 0.6%의 금리를 제공한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 달러. 웹과 모바일, HTS에서 모두 거래가 가능하다.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외화RP는 은행의 외화예금과 유사한 성격으로, 일종의 투자 대기자금이다. 달러로 투자하기 때문에 달러가 오를수록 유리한데, 올 들어 달러가 약세였는데도 달러 RP의 인기가 여전하다.

♦푸르덴셜생명-스타플러스달러평생소득변액연금보험

-달러 내고 달러로 받는 연금보험, 수익률에 관계없이 확정된 노후소득 평생 지급률 보장

푸르덴션생명은 달러로 목돈을 예치한 후 금리나 펀드수익률과 상관없이 지급시점부터 확정된 금액을 평생 지급받을 수 있는 '평생소득변액연금보험'을 출시했다.

‘스타플러스 달러평생소득변액연금보험(월납)’은 변액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에 관계없이 확정된 노후소득 지급률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달러로 예치하고 달러로 연금액을 받을 수 있지만 원화를 원할 경우 원화로 받을 수도 있다. 가입 시 원달러 환율로 환산된 원화로 보험료 납입이 가능하며, 노후소득이나 해지환급금 등을 지급받을 때에는 원화와 달러 중 선택 가능하다.

이 보험은 미국 투자적격등급 BBB- 이상이 되는 장기 회사채에 투자하여 안정성과 유동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또한 미국 푸르덴셜 글로벌 자산운용(PGIM, Prudential Global Investment Management)의 금융 솔루션으로 운용되는 미국 장기 회사채권형 펀드에 투자하며, 투자금의 75%는 미국 장기회사채에, 25%는 미국 국채에 투자 운용한다.

45세이후에 이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의 경우 가입 후 첫번째 달부터 노후소득을 지급받을 수 있다. 예컨대 45세 여성이 가입 즉시 노후소득을 지급받기 시작하면 70세까지 납입한 보험료의 100%를 수령할 수 있으며, 90세까지 생존하는 경우 납입한 보험료의 180%를 수령하게 된다.

일시납 보험료의 최소 가입금액은 1만 달러 이상이다. ▲가입 시 연령에 따라 1.8%~5.2%의 지급률 적용 ▲확정된 노후소득보증금액 평생 지급 ▲거치 시 연 복리 4.5% 적용 ▲글로벌 금융환경에 맞춘 미국 채권 투자 ▲상황에 따른 유연한 적립금 활용이 가능하다.

이 상품은 달러로 목돈을 예치하고 45세이후 가입자라면 가입과 동시에 일정액을 가입직후부터 매월 달러로 지급 받을 수 있다.또 이 상품은 국민연금처럼 금리나 펀드수익률과 상관없이 지급시점부터 확정된 금액을 평생 지급받을 수 있다.

달러로 수령하기 때문에 해외 유학 자녀에게 학자금과 용돈을 송금할 경우 환전 수수료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한국은행에 자녀 유학비 송금내역을 따로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해외여행 시 환전할 필요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노후소득 수령 시 당장 필요하지 않은 자금의 경우 외화 예금 통장에 보관해 필요시 인출할 수도 있다.

확정된 노후소득 금액은 노후소득 지급으로 인해 계약자 적립금이 소진되더라도 평생토록 지급한다. 즉 펀드 수익률에 상관없이 오래 살수록 더 많은 금액을 지급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