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아베 신조 총리의 후임으로 가장 유력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2일, 아베 정권의 경제 정책 계승·강화를 주장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는 버블 붕괴후 최선의 상태까지 이끌었다”며 아베노믹스의 성과를 강조했다. 

실제로 아베 정권은 엔화 약세, 주가 상승, 고용 개선 등으로 시장에서 일정 부분 좋은 평가를 받았고 이베의 실적은 아베 총리와 함께 경제 정책을 이끌어 온 스가 관방장관과 무관할 수 없다. 

특히 자민당 내 주요 파벌들은 스가 관방장관이 아베 정권의 정책을 지속할 것을 기대하며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유력 후보인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도 1일 총재 선거 출마를 표명하면서 아베노믹스가 "큰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간층과 중소기업에게도 성장의 과실이 도착하는 이른 바 낙수 효과는 그리 실감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후보인 이시바 시게로 전 자민당 간사장도 1일 출마 표명 후 기자회견에서 "아베노믹스는 평가 받을 점이 많다"고 말하고 "다만 개인의 소득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베노믹스에 따른 대규모 금융 완화는 유력 3명 후보 가운데 어느 사람이 총리에 당선되더라도 계속될 전망이다.

와카타베 마사즈미 일본은행 부총재는 2일, 아베 총리 후임으로 누가 되든 일본은행으로선 현행 금융완화 정책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닛케이 등은 전했다. 

와카타베 부총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디플레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성장을 지향하는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공동목표를 차기 내각에서도 계승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아베 총리 후임으로 거론되는 세 명의 유력 후보 모두 아베노믹스를 긍정 평가하고 이르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출처= Blasting News

[미국]
■ 美 엑손모빌, 전세계적 대규모 감원

-  미국 석유 메이저 엑손모빌이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감원을 진행 중이라고 CNBC 등이 2일 보도.

-  그 동안 엑손모빌은 코로나19 충격에도 그에 따른 감원계획은 없다고 누차 확인한 바 있어.

-  그러나 올해 1분기와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자구책으로 설비투자와 영업경비 삭감 방침을 공표.

-  엑손모빌 케이시 노턴 대변인은 "앞일을 대비, 사업 규모를 적정화하고 강화하기 위해 국가별로 추가 효율화를 시행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설명.

-  엑슨모빌은 우선적으로 호주에서 희망 퇴직자를 받고 있다며 "현행 또는 향후 현지 프로젝트의 검증을 마쳤다”고 말해. 

■ 폼페이오 "연말까지 미국 내 공자학원 모두 폐쇄"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중국 정부의 자금을 지원받는 미국 내 공자학원을 연말까지 모두 폐쇄하겠다고 밝혀. 

-  폼페이오 장관은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공자학원은 중국 공산당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위해 일하고 있다"며 "모든 사람들이 그와 관련된 위험성을 보고 있다"고 말해. 

-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13일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공자학원의 미국 센터를 외교사절단으로 지정한다고 밝힌 바 있어.

-  공자학원을 '외교 사절단'으로 지정한다는 것은, 이 기관이 중국 정부가 소유 또는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대사관 및 영사관 등 다른 외교 사절단에 적용되는 행정적 요구사항들을 지켜야 한다는 의미.

-  공자학원은 현재 세계 162개국에 540개가 설치되어 있고 '공자학당'도 1154개이며, 누적 수강생 수는 1200만명이 넘는다고.

[유럽]
■ EU "틱톡, 유럽 금지 안하지만 데이터는 역내 보관해야”

-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1일(현지시간) “틱톡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우려를 이해한다”면서도 “유럽에서의 금지 가능성은 배제. 

-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데이터 소유권을 인식하고 나선 건 바람직한 일"이라며 유럽에서도 유럽인들의 데이터는 역내에 보관되어야 한다”고 강조.

-  그러나 그는 "어떤 기업에 대해서도 금지할 생각은 없다. 핵심 사안은 데이터"라고 설명.

-  트럼프 대통령은 9월 15일까지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에서의 틱톡 앱 판매를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어.

-  한편 틱톡은 지난 달, 유럽 아일랜드에 데이터센터를 지어 영국과 EU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보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어. 

[오대양]
■ 호주 2분기 GDP 전분기 대비 -7.0% - "29년만에 경기침체"

-  호주 2분기(4~6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7.0% 감소했다고 연방통계청이 2일 발표.

-  이로써 1분기 -0.3%에 이어 두 분기 연속 GDP가 감소하면서 호주 경제는 지난 1991년 이래 29년 만에 기술적 경기침체에 들어가. 

-  실질 GDP 감소폭은 분기 통계를 시작한 1959년 이래 최대 폭. GDP의 60% 정도를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1% 크게 줄었다고. 

-  상품과 서비스를 합친 수출도 6.7% 감소. 지난 3월에 발동한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에 따른 여행서비스 등의 낙폭이 컸다고.

-  이코노미스트들은 호주 경기가 3분기에도 급속히 회복하기는 어렵다고 관측. 코로나19가 6월 말부터 제 2도시 멜버른에서 재차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 

[일본]
■ 파나소닉, 반도체사업 대만기업에 매각절차 완료

- 일본 파나소닉이 반도체 사업을 대만 신탕과기(新唐科技, Nuvoton Technology)에 완전 매각했다고 대만 중앙통신 등이 2일 보도.

- 매체는 파나소닉이 반도체 자회사 파나소닉 세미콘덕터 솔루션(PSCS)의 지분 전체를 2억9500만 달러(3500억원)에 신탕과기에 넘기는 절차를 끝냈다고 전해. 

- 이번 매각은 작년 11월 계약을 맺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을 비롯한 각국 독점금지 당국의 비준심사가 늦어지면서 예정보다 3개월 지연됐다고. 

- PSCS는 일본 교토부 나가오카쿄(長岡京)시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으며 주로 이미지 센서와 리튬이온 전지 제어용 반도체를 생산.

- 신탕과기는 PSCS의 반도체 연구개발 기술과 센서 원천기술, 제어기술, 반도체 원천기술 등을 인수했으며 사명을 누보톤 테크놀로지 재팬으로 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