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현대건설이 싱가포르 노동부(MoM) 산하 산업안전보건청(WSH Council)에서 시행하는 ‘산업안전보건 혁신 어워드 2020’ 건설부문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 투아스 핑거3 매립공사 전경. 출처=현대건설

‘산업안전보건 혁신 어워드 2020’는 매년 싱가포르 산업안전보건청에서 주관하여 실시한다. 산업 안전 보건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로 기여한 조직과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SHARP Awards’ 부문에서 3개 현장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Innovation Awards’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 대상인 싱가포르 투아스 핑거3 매립공사 현장에서 현대건설은 대형 케이슨의 ‘콘크리트 방식(防蝕) 코팅제 도포방식’을, 기존 고소작업대를 이용한 인력 도포방식에서 자동화 설비를 이용한 도포 방식으로 변경했다. 안전사고 리스크와 근로자 독성 물질 노출을 원천 제거했다는 평이다. 이 외에도 자동화 설비 이용에 따른 생산성 향상 및 품질 확보의 성과를 거둔 점 역시 이번 수상으로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싱가포르에서 1997년부터 싱가포르 건설대상에서 5개 부문 총 45회 수상했다. WSH Awards에서 올해 Innovation Awards 수상까지 총 10회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당사의 안전관리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였으며, 안전분야 선도 업체로서의 입지를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선도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1981년 ‘풀라우 테콩 매립공사’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에 진출해 파시르 판장 터미널 3&4단계 공사, ‘마리나사우스 복합개발공사’ 및 ‘해저유류기지’ 등 총 90건, 150억 달러에 달하는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주했다. 현재 토목 및 건축공사 총 11개 현장, 21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