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서울 내 빈집을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SH공사는 서울 내 빈집 중 일부를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을 건설하고 다음달 12일까지 이와 관련한 민간 사업자를 공개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SH공사가 추진하는 '빈집활용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은 빈집 부지에 공적 주택을 건설하고, 청년이나 신혼부부에게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공공주택이다.

SH공사가 소유한 빈집 부지나, 사업자가 SH공사에 매입을 제안한 빈집 부지를 사회주택 사업자에게 장기간 저리로 임차한 곳이 대상이다. SH공사가 소유한 빈집 부지가 아닌 사업자가 원하는 빈집 부지도 ‘희망형 사업’ 형태로 참여 가능하다.

공모 자격 범위는 중소기업법에 따라 중소기업 중에서 건설업, 부동산업, 임대업 등으로 확대됐다. 사업자는 사업비의 90%를 대출을 통해 조달할 수 있다. SH공사는 대출 금리를 최대 15년간 1.8%로 유지하도록 지원한다.

토지임대료는 SH공사가 정한 토지평가액의 연 1%다. 저렴한 가격으로 30~40년간 임차가 가능하다. 사업기간 만료 시 SH공사가 확정한 건설원가로 사업자 소유 건축물을 매입하게 된다.

SH공사 관계자는 "사회주택의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80% 이하 수준으로 책정했다"며 "저소득층 청년과 신혼부부들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개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