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정 아이파크 더 테라스' 조감도 사진=HDC아이앤콘스

[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공급물량이 적어 희소성이 높은데다가, 활용도 높은 테라스하우스가 각광 받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테라스하우스 분양을 앞둔 단지가 많아 관심이 몰리고 있다.

1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3월 부산에서 선보인 ‘빌리브 센트로’는 평균 38.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92실 모집에 무려 1만4962명이 몰린 것이다. 이 중 테라스가 포함된 84㎡T타입은 8실 모집에 4933건의 청약이 접수돼, 616.53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테라스가 지닌 장점 때문인데, 탁 트인 개방감을 주는 설계가 적용되는데다, 다용도로 활용도가 높아 자신만의 개성이 묻어나는 공간으로 꾸밀 수 있어서다. 특히, 취향에 맞게 카페·갤러리·작업공간·캠핑존·미니 골프연습장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고, 개인정원을 가꿀 수도 있다는 점도 인기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테라스하우스 역시 인기다. 테라스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수변공원 등 자연환경과 맞닿은 입지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으며, 조망을 부각한 특화설계를 도입해, 일반 아파트의 테라스 적용 타입보다 활용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넓은 부지를 필요하기 때문에 뛰어난 상품성 대비 공급량이 많지 않아 희소가치가 높다.

집값 상승역시 꾸준하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시 서구 소재 ‘청라 파크자이 더 테라스’ 전용 84㎡ 타입은 지난해 8월 5억2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7월 들어 1억6000만원 상승한 6억8000만원에 손바뀜 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넓은 테라스는 과거 고급 주거공간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했을 만큼, 시장선호도 및 희소가치가 높다” 라며, “최근 코로나19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주거공간 내에서 여가 문화 활동을 즐기는 이른바 ‘홈하비족’ 이 늘어나면서 입주민들의 기호에 맞게 활용이 가능한 테라스하우스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분양을 앞둔 테라스하우스에 관심이 가는 이유다.

HDC아이앤콘스는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에서 ‘운정 아이파크 더 테라스’를 9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운정호수공원 바로 앞에 전용 85~124㎡ 총 186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테라스하우스로, 지역 최초로 전 가구 광폭테라스가 적용된다. 4~5베이 구조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최상층 펜트하우스에는 다락 설계도 도입된다. 동시 분양 예정인 상업시설은 호수공원 산책로와 연결돼 있어, 주변 1만 4000여 가구의 도보권 고정 소비층은 물론 공원 방문객 유입이 예상된다.

계성건설은 전북 익산시 팔봉동에서 ‘익산 이지움 더 테라스 아트리체’ 를 9월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2 ~ 84㎡ 총 192가구 규모로 계획됐으며, 전 가구에 테라스 설계가 적용된다. 일부 가구에는 3m 광폭 전면테라스, 2면 개방형 루프탑테라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