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올해 3분기 경영 실적 전망, 자료=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1일 한화(000880)에 대해 3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투자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 임희연 연구원은 "작년 상반기 폭발 사고로 인해 가동 중단되었던 대전 방산 공장이 작년 8월 중순부터 재개됨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다"라며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라 방산 자회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시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희연 연구원은 방산 자회사들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일부 수요 감소 및 인도 연기 요청 등이 있으나 수주는 여전히 견고하다"라며 "한화생명의 경우 보유주식 손상차손 등 일회성 손실이 인식될 것으로 예상되나, 사차 손익의 개선으로 전기대비 감익 폭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한화의 올 3분기 영업이익 4179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114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7.8%, 4.6%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한화건설은 국내 사업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난항 중"이라며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동안 건설의 해외 부문 실적 정상화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향후 관전 포인트는 한화건설의 이라크 사업 정상화, 한화생명의 턴어라운드 등"이라며 "당장의 반등을 기대할 만한 요인은 현재 부재해 보이나, 방산 부문의 호조가 지속되는 동안 주가 하단은 견고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한화의 주가는 9시 30분기준 전 거래일 대비 1250원(4.79%) 오른 2만735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