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지난주 글로벌 시장‧섹터 펀드의 수익률은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전 세계 경기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정보기술섹터 펀드를 중심으로 북미펀드와 중국펀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글로벌 시장의 펀드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 이런 흐름은 지난 주와 반대되는 현상으로 전체 시장에서 상승 전환하며 하락분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정보기술섹터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지난주 대비 11.86%포인트 대폭 상승하며 전체 시장‧섹터펀드의 수익률 상승을 주도했다. 북미펀드와 중국펀드, 인도펀드, 베트남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지난주 대비 각각 +8.44%p, +8.00%p, +4.16%p, +3.27%p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다만 헬스케어섹터 펀드만 -3.66%p를 기록하며 지난 2주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하락 전환했다.

펀드 유형별 최근 1개월 설정액 증감 내역은 8월 28일 현재 정보기술섹터, 헬스케어섹터, 베트남 펀드와 인도펀드가 각각 +123억, +99억, +82억, +10억원을 기록하며 증가했다. 반면 중국펀드와 북미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1218억, -32억원을 기록하며 감소했다.

<중국시장>

중국 주요 언론은 중국 측이 항공모함을 타겟으로 개발된 미사일 2발을 남중국해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미국 측이 U-2 고고도정찰기를 남중국해 비행금지구역으로 보낸지 하루만에 이뤄졌다는 점이 주목되며 중국 국방부는 ‘미 정찰기의 이번 비행은 도발행위‘라고 강력히 항의했다.

팡싱하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부주석(차관급)은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규제, 감사기준을 지키지 않는 외국 기업의 상장을 폐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대화를 원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는 중국과 인도 간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알리바바가 인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계획했었지만 최소 6개월간 새로운 투자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자동차 부문의 경기 회복과 전자 제품에 대한 수요 확대되어 7월 들어 전체 공업이익 증가폭이 연중 11.5%→19.6%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은 1천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기술주 랠리 이어지며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차이넥스트가 재차 강세를 기록했으며, 알리바바의 자회사 앤트 그룹이 홍콩과 상해 증시에 동반 상장 신청한 데 따른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상해 증시는 공업기업의 수익성 동향 지표가 양호한 결과를 기록하여 전 거래일 대비 +20.37pt(+0.61%) 상승한 3,350.11pt에 마감했다.

중국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61.92%기록하여 지난주 53.92% 대비 8.00%포인트 대폭 상승하며 2주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베트남시장>

베트남 경제는 과거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었지만 실물 경제의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증시 반등 탄력이 커졌음에도 일부 낙폭을 회복한 후 계속 횡보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베트남 증시의 규모가 다른 신흥국에 비해 크지 않은 데다 주요 산업 동력이 최근 글로벌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언택트 관련 산업과 거리가 멀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에는 다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며 초기에 확진자 수가 제한되며 청정 국가로 주목받았던 국가에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며 투자 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상대적 부진으로 저가매수 시기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은 최근 1개월간 자금 유입 규모가 100억원에 육박하며 활발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베트남 증시의 VN지수는 874.71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0.14% 상승 마감했다.

베트남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9.06%를 기록하여 지난주 -12.33% 대비 3.27%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하락에서 전환했다.

<인도시장>

인도경제는 '소비주도형' 경제 성장 패턴을 보여왔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블룸버그는 인도 정부의 봉쇄령 완화 후 실업률은 안정화 조짐을 보인데 반해 임금 상승률은 둔화하고 있어 경제 회복 기대감이 가라앉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 정도였던 지난 3월 말 강력한 봉쇄령으로 일시적인 바이러스 확산 억제에 효과를 보였다. 그러나 봉쇄령으로 인한 경기 침체로 4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인도 경제가 역성장할 위험에 빠지자 나렌드라 모디 정부는 봉쇄령을 완화조치를 취하면서 인도의 실업률은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지난 4월 23.5%까지 치솟았던 인도 실업률은 7월 7.4%까지 떨어졌으나 임금 상승률은 저조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9년 회계연도 중 인도의 평균 임금상승률은 3.6%로 전년 대비 8.6%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SENSEX 지수는 39,113.47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0.10% 상승 마감했다.

인도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5.80%를 기록하여 지난주 1.64% 대비 4.16%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북미시장>

파월 연준(Fed) 의장은 잭슨 홀 미팅에서 연준의 새로운 물가 목표제인 '평균물가목

표제(AIT)'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물가가 목표치인 2% 달성 이후 완만하게 상회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완전고용 목표 달성을 위해 상황 개선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평균물가목표제는 이미 시행 중인 통화정책을 명확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물가의 완만한 오버슈팅은 2.25%~2.5%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2.2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지지한다며 백악관이 협상에서 새로운 유연성이 있다는 신호를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근 공화당은 5천억 달러 규모의 소규모 부양책을 이번주에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메도스 미 백악관 비서실장은 대통령 권한으로 항공사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의회에서 추가 부양책 협상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직접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상무부는 남중국해 지역 군사기지화에 일조했다는 명목으로 중국 기업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7월중 주택매매 증가세는 5.9%를 기록하며 예상치 3.5%를 상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집계 측은 주택 구매자들이 주택 시장으로 복귀하면서 주택 경기가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00.6만 명으로 지난주 110.6만 명 대비 10만 명이 감소했으나 예상치 100.0만 건은 상회한 실적이다.

달러 인덱스는 연준의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에도 불구하고 하락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허리케인으로 인한 생산차질 우려 완화되며 하락했다.

미국 증시는 연준의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에도 혼조세를 기록했다. 주요 경제지표 역시 개선세를 보이며 일부 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

3대 지수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57% 상승한 28,492.27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17% 상승한 3,484.5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전일 대비 0.34% 하락한 11,625.34를 기록하는 등 혼조를 보이며 마감했다.

북미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38.61%를 기록하여 지난주 30.17% 대비 8.44%포인트 대폭 상승하며 2주 연속 하락후 상승 전환했다.

<헬스케어섹터>

헬스케어섹터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30.24%를 기록하여 지난주 33.90% 대비 3.66%포인트 하락하며 2주 상승후 하락 전환했다.

<정보기술섹터>

정보기술섹터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56.91%를 기록하여 지난주 45.05% 대비 11.86%포인트 대폭 상승하여 2주 하락분을 만회하며 상승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