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코노믹리뷰 DB

[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서울 도봉구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18번의 동선이 공개되면서 지역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도봉구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118번 확진자의 동선을 역학조사한 결과, 쌍문2동에 소재하고 있는 메이트휘트니스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학3동에 거주하고 있는 70대 118번 확진자는 현재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다. 지난 12일 기침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발현했다.

이 확진자는 10일~22일까지 거의 매일 쌍문동 메이트휘트니스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이곳을 방문한 이용자의 검사가 절실한 상황에 처했다. 차칫하면, 깜깜이 감염에 따른 집단감염 확산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확진자는 피트니스 내 여성 샤워시설에만 이용했고, 16일 오후 4시8분~6시12분까지 운동시설과, 샤워시설을 함께 이용했다. 다만, 샤워시간 외에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

날짜별 여성 샤워실 이용시간은 8월10일(19:02-19:55), 11일(19:59-21:02), 13일(20:54-21:40), 15일(10:52-12:17), 16일(16:08-18:12), 17일(11:48-12:35), 18일(14:23-15:20), 20일(09:47-10:28), 21일(12:18-12:49), 22일(16:46-17:45) 등이다.

그러나 이미 도봉구 지역 맘카페에서는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도봉구는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신속히 보건소에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