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호 도시재생 인정사업 건축계획안 출처 = 서울시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천호 도시재생 인정사업'이 별도의 공공재정 지원없이 주택도시보증기금 저리융자지원을 통해 진행된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제6차 도시재생위원회 개최 결과 ‘HUG기금지원형’ 1호 도시재생 인정사업으로 ‘천호 도시재생 인정사업’ 지정을 조건부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전략계획 수립지역 내에서 활성화계획 수립 없이 도시재생활성화를 위해 시행할 수 있는 ‘점 단위’ 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도시재생법) 시행과 동시에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를 통해 도시재생 인정사업을 선정해 10억~50억원 내외(서울시 지방비 매칭 15억~75억원)의 정부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HUG기금지원형’ 인정사업은 별도의 공공재정 지원없이 주택도시기금 융자지원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다. 이번 ‘천호역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인정사업 제도도입 후 서울시에서 전국 최초로 추진하게 됐으며,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고 총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HUG 기금지원형 도시재생인정사업’은 일반개발사업과 비교할 때 저리(1.8~2.2%)의 주택도시기금융자지원을 통해 총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다. 별도의 재정지원없이 사업비용지원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번에 1호 사업으로 지정된 ‘천호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기존 노후공공청사 복합 개발 시 주민센터와 사회복지관 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경로당, 작은도서관 등의 생활SOC설치부분에 주택도시기금 저리융자지원을 받는 사업이다.

당초 계획안은 LH공사와 강동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복합개발의 행복주택만 ‘공공주택특별법’에 따른 주택도시기금의 ‘주택계정’ 융자지원을 받아 건립을 추진하는 사업이었다. 이번 도시재생인정사업으로 행복주택 뿐만 아니라 저층부 공공청사 및 생활SOC도 주택도시기금의 도시계정 저리융자(1.8%)를 받게 됐다. 저리융자에 따른 사업비 절감액은 약 11억원 정도 예상된다. 

‘천호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이날 위원회에서 조건부 가결된 사항을 반영해, 오는 9월 중 주택도시기금에 융자신청을 하고 10월에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해 연내 공사착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정부지원사업 외 다양한 인정사업 유형을 개발해 시민 체감도 높은 거점단위 도시재생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