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부동산인포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내달 분양시장은 대거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9월 중순경부터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광역시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가 시행될 예정이다.

2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9월 중 전국에서 총 4만665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돌아가는 일반분양가구는 총 3만8766가구(아파트기준, 임대제외)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138가구보다 약 2.6배 많은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만4287가구, 지방광역시 1만2966가구, 지방도시 1만1513가구 등이다. 서울에서 물량이 줄은 건 당초 9월 분양예정이던 둔촌주공 재건축단지 분양이 조합장 해임 등의 이유로 늦춰졌기 때문이다. 

지방광역시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만가구가 증가했다. 부동산인포는 “지방광역시의 경우 9월 중순경 분양권 전매제한 시행을 앞두고 있어, 시행 이전에 입주자모집공고를 신청하는 사업장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는 대구가 5000여 가구로 가장 물량이 많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시세와 분양가의 차이로 인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분양물량들이 공급되면서 청약경쟁이 치열하다”며 “다만 전매제한이 본격 시행되는 9월 중순 이후에는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입지나 브랜드 등 상품성에 따라 청약결과 격차가 벌어지는 곳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곳을 선택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신중해지기 때문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