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19)로 일생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오프라인 사무실은 재택근무로 전환되고 있으며, 학교들은 등교 대신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되고 있다. 이런 일상의 변화는 주거 환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장시간 야외에 머물거나 여러 장소를 이동해야 하는 것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높아지면서, 집 가까이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원스톱 라이프'가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단순한 주거의 기능을 넘어 단지 내에서 휴식과 여가, 문화, 예술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단지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올해 주요 트렌드로 꼽힌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과도 일맥상통하다.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발간한 '트렌드 코리아 2020'에 따르면, 효율성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편리함을 위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한다고 분석했다.

편리미엄 소비 트렌드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까지 겹치면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주거복합단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주거복합단지는 상업지역이나 준주거지역에 자리해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교통 여건도 편리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대규모 상업시설까지 품은 주거복합단지가 선보여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에서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고덕 스카이시티'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49층, 3개 동 규모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층에 연면적 60,521㎡ 규모의 상업시설 '어반그로브 고덕'이 함께 조성된다.

'어반그로브 고덕'은 테마가든과 4개의 이색스트리트, 유명 디자이너의 조형물, 어린이와 반려견을 위한 특화공간 등을 갖춘 테마형 빌리지몰로 조성된다. 이를 통해 입주민들은 도심 속 숲에서 쇼핑과 휴식, 여유, 힐링, 문화, 예술 등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단지 3층에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등 운동 관련 시설과 작은도서관, 어린이놀이터, 어린이집 등 보육 관련 시설을 갖준 커뮤니티시설 역시 원스톱 라이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코로나로 인해 외출을 삼가하고 집 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수요자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세대 내 특화 설계도 적용한다.

'힐스테이트 고덕 스카이시티'의 일부 타입에는 취향에 따라 공간을 활용 할 수 있는 알파룸이배치된다. 입주자는 가족 구성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취미 생활이 가능한 서재나 온라인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공부방 등으로 꾸밀 수 있다.

외부 오염 물질 차단을 위한 특화 설계도 도입된다. 수요자는 선택(유상 옵션)에 따라 현관 창고와 복도 팬트리를 'H-클린현관'으로 변경할 수 있다. H-클린현관은 세면대와 에어샤워기(천정), 빌트인 클리너(신발장 내부), 미세방충방 등으로 구성된다. 입주민은 야외 활동 후 집에 돌아와 현관에서 바로 손을 씻을 수 있으며, 옷과 신발에 묻은 오염 물질이 집 안으로 들어 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대규모 상업시설과 커뮤니티시설, 세대 내 특화 설계 등을 갖춰 안전한 '집콕'이 가능한 '힐스테이트 고덕 스카이시티'는 이달 중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소사동 일대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일원에 조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