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은 지난 26일 부산 소재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하이브리드 드론 운영 사업에 관한 협약식을 가졌다. 오른쪽부터 공병호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 이수근 대한항공 오퍼레이션부문 부사장, 강범수 피앤유드론 대표이사, 김용수 연합정밀 대표이사, 안현수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출처=대한항공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대한항공이 자사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을 시장에서 본격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협력사 지원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26일 부산 강서구 테크센터에서 이수근 대한항공 부사장, 강범수 피앤유드론 대표이사, 김용수 연합정밀 대표이사, 안현수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이브리드 드론 실증 및 운영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대한항공이 방위사업청과 하이브리드 드론의 군 납품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민수 시장에 본격 공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력사들은 대한항공이 제공하는 교육 및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자체적으로 민·관을 대상으로 드론을 운용 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수요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측은 하이브리드 드론을 본격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어 드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대한항공이 지난 2016년부터 개발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드론은 내연기관과 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 기존 배터리 타입 드론의 30분 이내의 운영시간을 2시간 이상으로 확대한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엔진 이상 발생 시 배터리만으로도 비행할 수 있도록 동력원을 이중화해 생존성을 높였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8월 하이브리드 드론의 주문자 상표 부착(OEM) 방식의 생산을 위해 중소기업과 협력을 맺은데 이어, 이번 협약으로 드론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중소기업과 협력을 기반으로 후속 모델 개발 등 시장 경쟁력을 계속해서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